진짜 '술맛'을 원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바 가이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위스키 바, 맥주 펍과 술집들.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 있어, 이태원  베스트 루프톱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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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 있어, 이태원 베스트 루프톱 바

해가 바뀔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루프톱 바의 열기. 가장 핫한 곳들은 역시 이태원의 어느 꼭대기에 몰려 있다.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의 테라스
Restaurants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의 테라스

카페에서 커피만 마시란 법은 없는 곳들. 

1920년대식 파리 극장이 살아나다, 헵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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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식 파리 극장이 살아나다, 헵시바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무엇이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65년 영화 에 나오는 대사다. 현실이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먹고사는 일’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우리’는 영화에서 종종 ‘나’에 가까운, ‘현실’이라 부를 그 ‘무엇’을 발견하고 감동한다. 그런 영화는 대개 상업과 동떨어져 있으며 옛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옛 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준비했다. 예술을 좋아하고 영화, 특히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곳을.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의미의 헵시바. 각각 무대미술과 연기를 전공한 자매가 대학 다니던 시절 꿈꿨던 아지트를 구체화해 오픈한 이곳은 옛 영화를 상영하는 미니 상영실을 갖춘 곳으로 와인과 영화에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 선별은 자매의 몫으로 “상업영화를 제외한 휴머니즘이 있는 옛 영화”라고. 헵시바 간다고 반드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건 아니다. 미니 상영실에서 나와 시끄러운 음악이 아닌 잔잔한 영화 소리를 들으며 테이블과 소파에 몸을 맡겨도 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예술가들이 모이는, 영감을 주는 아지트’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헵시바. 방문객 중 한 명은 실제로 ‘꿈에서만 생각했던 공간’이라는 감탄을 했다고. ‘사랑, 미침, 꿈’을 중점에 두고 ‘동선이 없는 자연스러운 연극적인’ 공간을 테마로 인테리어한, 그러니까 ‘나’에 가까운 꿈같은 현실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글 김민수 (The Bling Magazine 에디터)

낮엔 커피, 밤엔 술 파는 두 얼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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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커피, 밤엔 술 파는 두 얼굴의 집

주간 커피, 야간 술. 낮에는 커피를 음미하고 밤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 매력적인 컨셉이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요즘처럼 커피도 전문적으로 하고, 멋진 바도 많은 시대에는 더더욱. 낮에는 근사한 분위기로, 밤에는 술맛 착착 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곳들에서 욕심을 채워보자. 

달빛 걸친 한옥 바에서 한 잔
Things to do

달빛 걸친 한옥 바에서 한 잔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것보다 훨씬 묘한 매력을 흘리는 한옥 바들. 그곳의 밤에는 친근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이 있다. 단아한 단청과 기와 아래 반들반들 윤이 나는 서까래와 대들보. 내놓는 칵테일과 전통주, 맥주 셀렉션에도 그만큼의 연륜이 느껴진다. 밤이 되면, 세월을 통해 다듬어졌을 그들의 근육의 결 하나 하나가 궁금하다.

이럴 땐 이런 술집

투명한 매력, 화이트 스피릿을 만날 수 있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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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매력, 화이트 스피릿을 만날 수 있는 바

무색의 증류주들은 오랜 시간 동안 위스키와 크래프트 맥주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다. 하지만 칵테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칵테일 바도 다양해짐에 따라 다른 술들이 거둬갔던 주목을 이제는 받게 됐다. 럼과 진, 보드카, 데킬라. 투명한 증류주도 이제 시간을 들여 찾아 마시는 술이다. 

책과 술이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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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술이 있는 공간

바에 앉아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술과 책의 조합이 꽤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안주가 맛있는 서울의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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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가 맛있는 서울의 술집

통통한 새우를 듬뿍 얹은 칼칼한 탕. 이태원에서 좀 놀아봤다면, 사진 속 빨간 탕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태국의 똠양꿍과 일본의 나가사키 육수로 감칠맛을 살린 이 음식이야 말로 이태원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안주다. 하지만 술이 한 번 들어가면 땡기는 건 국물 뿐만이 아니다. 소주를 마실 때는 포차의 고추튀김과 떡볶이가, 그리고 전통주에는 돌문어 숙회, 산낙지가 2차를 부른다. 맥주와 안주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다. 치맥, 튀맥, 피맥... 안주와 맥주를 결합한 수식어도 늘어만 간다. 술 기운이 오르면 제어할 수 없는 당신의 식욕을 탓하기에는 안주가 정말 맛있는 술집.   

위스키와 칵테일이 끝내주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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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칵테일이 끝내주는 바

“칵테일? 그건 분위기 내러 온 여자들이 먹는 술 아니야?” ‘상남자’, 또는 ‘술다운 술’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칵테일을 멀리하는 이유다. 이들의 마음이 닫혀있는 건 사실이지만, 꼭 틀린 말은 아니다. 독주를 베이스로 과즙, 리큐어, 시럽 등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은 도수 보다는 조화의 미학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 본연의 맛을 살리는 칵테일도 있고, 들어간 재료는 많아도 코를 찡그리게 되는 칵테일로는 ‘칵테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맨하탄이 있다. 바다보다 푸른 차이나 블루나 미도리 사워를 마시고 ‘이게 술이야?’ 감탄하며, 실망한 적이 있다면 그것은 바텐더의 탓이 아니라는 것도 이참에 알려준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이 칵테일 둘은 모두 주스 같이 달고, 진하게 섞여 나오는 게 정석이다. 위스키 또한 마찬가지다. 독하고 비싼 술만은 아니라는 소리다. 매주 한 위스키를 선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바는 한남동에 있고, 은은한 오크 향이 나는 ‘가벼운’ 위스키를 더불어 소독약 냄새가 허를 찌르는 아일라산 위스키도 길들여지면 홍어처럼 찾게 된다. 하지만 당신의 취향은 위스키 병만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바에 있는 바텐더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를 권장한다. 그들은 술에 있어서는 전문가이고, 사실 당신과의 술 이야기를 은근 기대하고 있으니까.

취향대로 찾아가는 서울의 바와 술집들

친구와 맥주 한 잔하기 좋은 수제맥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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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맥주 한 잔하기 좋은 수제맥주집

'소맥'에 말아 먹기 아까운, 그냥 먹어도 더위가 싹 가시는 맥주들이 모두 이곳에 있다. 수제 맥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서울의 최고의 맥주 펍. 

과일 소주도 질린다면 전통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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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주도 질린다면 전통 소주

백마디 말보다 직접 한잔의 술잔을 기울이는 게 낫다. 배를 넣지 않았음에도 배 향이 나는 문배주의 맛을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직접 술을 빚어 즐겼다. 그래서 집집마다 맛과 향이 독특한 가양주가 생겨났다. 솔잎을 넣고 만든 함양의 솔송주, 쌀이 귀한 제주도에서 좁쌀로 빚었던 고소리술 모두 가양주로 지금도 각 지방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에는 각 지방을 찾아가야 맛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술을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 곳들이 있다.  전통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함께! 때론 강하고 독하게 때론 부드럽고 향긋하게,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전통주를 즐겨보자.

연인을 위한 와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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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위한 와인 바

부르고뉴에서는 와인을 마시는 행위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 표현되기도 하는 것처럼, 그 자체로 사랑이 되기 충분하다.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불을 지펴주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깊은 애정을, 소원해진 관계에서는 대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와인.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연인과의 사랑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줄 서울의 와인 바를 소개한다. 글 양정아(와인 애호가)

분위기 좋은 서울의 LP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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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서울의 LP바

아날로그 사운드와 함께 겨울 밤 술 한 잔.

부담없이 갈 수 있는 포차 스타일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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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갈 수 있는 포차 스타일 술집

에 가긴 아쉽고 작정하고 마시자니 부담스러울 때는 뭐니뭐니 해도 포차가 안성맞춤이다. 부담없이 언제든 갈 수 있는 포차 스타일의 술집을 모았다.

음악이 숨 쉬는 서울의 라이브 뮤직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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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숨 쉬는 서울의 라이브 뮤직 바

끼는 타고나야 하지만 흥은 누구에게나 있다. 제아무리 몸을 굴리고 놀려봐도 진전이 없는 목석형 '만성 몸치'도 거부할 수 없는 게 바로 음악이다. 춤은 절대로 추지 않겠다는 이들도 라이브 뮤직 바에 자리를 잡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어폰으로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목소리, 기타 연주,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베이스 소리. 이 모든 걸 얌전히 앉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녕 있다면 그의 어머니는 로봇일 것이 분명하다. 알코올이 식도를 따뜻하게 녹이는 밤, 귓가의 행복 지수를 빵빵 터트려줄 라이브 뮤직 바는 모두 서울 '골목'과 아늑한 '굴'사이에 있다. 이곳에는 즉흥 연주를 하는 DJ도 있고, 무알코올 칵테일도 있고, '하드록'도 있고, 라이브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즈도 있다. 

지금 가야 할 서울의 바, 맥주 펍과 술집들

지금 꼭 가봐야 할 이태원 바와 맥주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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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가봐야 할 이태원 바와 맥주 펍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이태원에는 '볼 것'이 정말 다양하다. 터키 아이스크림 좀 먹어보라며 막대에 걸린 아이스크림 콘을 들이미는 아저씨도 (처음에는) 재미있고, 술 취한 외국인들이 팝송을 떼창하는 모습도 (내가 기분 좋으면) 인상적이다. 딱 붙는 나시를 입은 남녀들이 가장 많은 동네이기도 하며, 이색적인 바와 펍도 서울 어느 곳보다 밀접하게 자리해 있다. 핑퐁 치고, 수제 맥주 마시고, 이국적인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이태원에 있다. 

지금 꼭 가봐야 할 강남 바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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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가봐야 할 강남 바와 술집

엉덩이가 푹 꺼지는 고급 가죽 소파에서 분자 스타일의 칵테일까지, 오늘 하루는 귀족같이 마실 수 있는 강남 일대의 바를 소개한다. 바가 어색하면 일단 술집부터 시작해도 좋다.  

지금 꼭 가봐야 할 홍대 바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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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가봐야 할 홍대 바와 술집

이천쌀로 만든 젤라토, 사주카페, 그리고 즉석 만남을 권하는 헌팅 바까지. 홍대에는 정말 없는 게 없다. 젊은 학생과 예술인들이 장악한 홍대는 술 문화도 자유분방하다. 착한 가격과 순수한 패기, 기발한 콘셉트로 무장한 술집들. 홍대에 있어서 더 특별하고 반가운 바와 술집들을 공개한다.  

금요일밤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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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아침부터 왠지 좋은 느낌이 들었다면, 당신의 예감은 적중했다. 오늘이 바로 기대하고 고대하던 금요일. 이런 '불금'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않은가.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궈줄 핫한 술집 리스트. 글 성은비 (블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