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지금 꼭 가봐야 할 강남 바와 술집

오늘부터 '출첵' 해야 할 청담동 바와 강남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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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푹 꺼지는 고급 가죽 소파에서 분자 스타일의 칵테일까지, 오늘 하루는 귀족같이 마실 수 있는 강남 일대의 바를 소개한다. 바가 어색하면 일단 술집부터 시작해도 좋다.  

  • 신사동
  • 가격 2/4
  • 5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샴
샴
“올드 패션드 같은 칵테일 되나요? 오렌지와 위스키는 빼고요. 달지 않게.” 매번 샴에 갈 때마다 추상적인 칵테일을 주문한다. 돌아오는 건 한숨 소리지만, 몇 가지의 질문이 오가면 바텐더는 늘 그날 감성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 내놓는다. 비교적 한가한 압구정 로데오 거리 골목에 단골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샴의 섬세한 바텐더 덕분이다. 솔직히 친절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자주 찾을수록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찾아주고, 천장에 걸린 각종 위스키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여덟 명이 붙어 앉는 좁은 바에 앉아 칵테일을 시키면 금요일 밤의 소음에서 벗어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셋 보다는 둘이 찾기 좋은 바.
  • 청담동
  • 가격 4/4
  • 5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르 챔버
르 챔버
세련됐다. 화려하다. 호텔 바에 온 것처럼 고급스럽다. 르 챔버에 들어서자마자 마음 속에서 들려올 말이다. 르 챔버는 가격부터 서비스, 시설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급을 지향하는 스피크이지 바다. 디아지오 월드 클래스 세계 대회 챔피언을 거머쥔 엄도환, 임재진 오너 바텐더가 ‘7성급’ 바 경험을 제공한다. 거기에 최근까지 몇 년간 한국 챔피언 자리를 독식 중인 박성민 바텐더까지 합세해 더욱 짜릿해졌다. 정체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간판은 더 이상 스피크이지 바의 특징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당연하지만, 이곳의 지하 입구에 있는 ‘퀴즈’는 독특한 특징이다. 서가 형태로 된 지하의 입구에서 딱 한 권의 책을 찾아내야 문이 열린다. 현대판 스핑크스의 위트다. 최근 볼트82(Vault +82)를 위시해 많은 ‘고급’ 바가 청담동에 생겼지만,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으로 꼽는다. 그만큼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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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
  • 가격 2/4
  • 4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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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 청담
트웰브 청담
12명이 채워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바 트웰브(Twelve)가 청담동에 3호점을 열었다. 술 마시고 엎어졌다가는 옆 사람 품에 코를 박을, 경리단길의 트웰브와 달리 청담점은 공간이 12명 이상이 되어도 넉넉한 공간의 매력을 뽐낸다. 스피크이지바 스타일로 꾸민 이곳은 모르고(혹은 술기운에) 갔다가는 간판이 잘 안 보여서 헤맬 수도 있지만, 트웰브를 상징하는 ‘XII’를 따라가면 친구에게 욕 먹지 않고 정문을 찾을 수 있다.   “손님이 원해서 청담에 바를 오픈한 건 아니에요.” 평소 직선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오너 바텐더가 말한다. “경리단길에 있는 바는 거실에 있는 ‘홈 바’ 느낌이 나지만, 이곳은 편안한 집 같죠.” 마르시아노 체리에 빠진 듯 붉은빛을 띤 내부는 ‘청담 바’다운 규모와 세련미를 갖췄지만, 청담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멋부림’은 시크하게 생략했다. 하룻동안 찻 잎을 탱커레이 진에 우린 ‘얼그레이 마티니’는 이리저리 도려낸 과일 하나 없이 간결하게 나오고, 표정이 일그러지면(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별 말 없이 새로운 칵테일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바에 콘셉트가 어디 있어요. 그냥 편안하게 마시고 가면 되죠.”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주인이 덧붙인다. 커버 차지 없이 즐길 수 있는 향긋한 칵테일, 여자보다는 남자가 편하다는 바텐더, 그리고 예약 없이도, 여자 두 명이 와도 꿰찰 수 있는 아늑한 룸들. 오늘부터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바텐더에게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 신사동
  • 4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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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러바
미켈러바
맥캘란은 알겠는데, 미켈러는 뭐지? 지난달 말, 서울의 맥주 마니아들은 모두 번화한 가로수길 옆 세로수길로 모여들었다. 누군가 ‘술’이라 운을 띄우면 ‘마시자’라고 외치며 문장을 완성하는 에디터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 미켈러. 이 브랜드는 집시족처럼 타 브루어리와 협업을 해 맥주를 내놓는, 세계적인 덴마크 수제 맥주다. 새로운 아이디어 앞에서는 진정할 수가 없는 ‘미켈’과 크리스찬 ‘켈러’.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맥주를 재현하기 위해 본인의 집 부엌에서, 과학 실험을 하듯 양조를 시작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카시스베리, 코코아 셰이크, 베이컨 등 맥주에 어울릴지 의심스러운 생소한 재료를 거침없이 주재료로 사용해, 맥주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애매한 맥주를 제조한다. 기본적인 라거와는 확연히 다른 오묘한 맛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이다. “여기 몇 시에 오픈해요?” 바 곳곳을 장식한 벽화를 닮은, 금발 머리에 푸른 눈을 지닌 유러피언 남자 두 명이 미켈러 바의 영업 시간을 기다린다. 지금은 줄을 서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음악이 대화에 묻힐 정도로 사람이 많고, 길거리를 등진  ‘테라스석’에는 맥주를 마시는 외국인들을 축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이룬다. 덩치가 큰 이들이 아기자기한 와인잔에 맥주를 홀짝이는 이유는, 30가지의 맥주로 목을 천천히 축이고, 트러플 프라이나 따뜻한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안주를 즐기기 위해서다.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다니엘 튜어의 유명한 발언에 귀엽게 반발하는 페일 에일 ‘Taedonggang’, 홍초 맛이 나는 ‘Spontan’ 시리즈 등 이곳의 모든 메뉴는 바 뒤에 걸어둔 거대한 칠판에 영어로 쓰여 있다. 외국에서 온 맥주라고 유난을 떠는 게 아니라, 바텐더들과 대화하게끔 전 세계에 있는 미켈러 바의 낙천주의 시스템이다. 요즘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분명하지만, 미켈러 맥주에 있어서는 바텐더들이 진짜 전문가니까. 도전 정신으로 사 먹는 맥주인 만큼(지금까지 개발한 맥주만 해도 1000개가 넘는다), 달고 진한 커피 맛이 뚜렷한 ‘Beergeek CocoaShake’는 취향에 어긋날 수도 있다. 그러니 쑥스러워도 마음껏 물어보고 한 잔 이상을 주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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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미스터칠드런
미스터칠드런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철이 안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바다. 청담동을 대표하는 바 루팡과 셜록 출신의 바텐더 두 명이 의기투합하여 문을 열었다. 한 공간 안에서 안과 밖을 모두 느낄 수 있게 꾸민 공간의 구성이 독특한데,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아담한 규모의 바에서는 캐주얼하게 맥주와 핫도그를 즐길 수 있다. 작은 문을 한번 더 열고 들어서면 거실 분위기의 메인 바가 나온다. 열고 닫을 수 있는 벽으로 공간을 넓게 혹은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친한 친구와 가볍게 혹은 진하게 한 잔 걸치며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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