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필요한 최고의 서울 가이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바, 미술관, 박물관, 클럽, 콘서트, 공연, 영화 등.

일상 속에서 찾은 '스몰 럭셔리' 아이디어
고가의 명품백이나 외제차, 옷을 사지는 못하더라도, 프리미엄 향수나 화장품, 고급 식료품 등을 사면서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것. 그리고 비싼 제품을 소비하는 것과 동일한 만족감을 얻으려는 것. 바로 요즘 유행하는 '스몰 럭셔리'다. 올해 주요 소비 트렌드 중의 하나이기도 한 스몰 럭셔리는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인해 지금 현재를 즐기려는 '욜로(YOLO)’ 트렌드와도 맞물려, 일상 속에서 소소한 호사 내지는 사치를 즐기려는 현상.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침체된 경제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립스틱 매출이 크게 올랐던 현상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코트라가 발표한 보고서, 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품·음료,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스몰 럭셔리 열풍이 불고 있다. 부푼 맘이 꺼져가는 휴가철 막바지, 소소한 일상의 활력 혹은 호사가 필요한 때다. 서울 안에서 1만원 이하로, 2만원 이하로, 심지어 공짜로 일상의 호사를, 혹은 사치를 부려볼 수 있는 풍성한 방법들을 찾아냈다.

한 여름 밤의 재즈 바
박자를 희롱하듯 악기 위를 달리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선율을 빚는 손가락. 악보를 보는 대신 꿈꾸듯 감은 눈. 재즈는 자유분방한 영혼을 위한 찬가다. 2015년, 미국 의회는 흑인 영가와 크레올(유럽인과 흑인의 혼혈)의 포크, 동유럽 집시의 민요에서 태어난 이 음악을 '나라의 보물(national American treasure)이라 선언한 바 있다. 재즈바는 서울에 그리 많진 않지만, 술 한 잔과 즉흥 재즈연주(잼)를 함께 즐기는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자꾸자꾸 방문하게 된다. 훌륭한 연주, 근사한 분위기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재즈 바 네 곳을 소개한다.

사계절 생각나는 서울 시내 콩국숫집 6
CB Mass 시절, 최자는 '쌀국수 그 맛을 아는' 게 '진정한 남자'라 노래했다. 2001년 당시 그럴듯하게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훨씬 사실에 가까운 건 '콩국수 맛을 아는 게 진정 입맛 순수한 미식가' 정도가 아닐까. 콩국수는 특별한 향이나 동물성 재료 하나 들어가지 않는데도 확연한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다. '왜 먹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 쉬는 한 언제나 '인생 콩국수'를 찾는 '덕후'도 있는 것. 전자하면, 국물 만드는 재료도 고작 콩, 물, 소금 이렇게 3가지로 단순한 맛인데, 굳이 시내를 헤매며 여러 식당 콩국수를 찾아 먹는 건 비합리적이라 생각 할 거다. 하지만, 콩국수가 가진 단순한 조합에도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면은 얇은 소면인지, 굵은 칼국수 면인지, 아니면 둘 다 아닌 '제3의 면'인지. 콩 국물은 묽은 편인지, 걸쭉한지, 아니면 빡빡할 정도인지. 고명은 뭘 올렸으며, 간은 슴슴한지 혹은 센 편인지. 여기에, 설탕을 넣어 먹는 사람도 있고, 에디터처럼 면 대신 밥을 말아 먹는 사람도 있다. 콩국수에 필요한 유일한 반찬, 김치의 삭힘 정도도 빼놓을 수 없다. 콩국수를 어른 돼서야 먹어보고 좋아하게 된 외국인들은 이 음식을 두고, '적어도 몇 번은 맛보고 익숙해져야만 좋아할 수 있는(Acquired taste)' 한식이라 말한다. 이미 그 담박하고 수수한 맛에 가슴 떨려 하는 당신을 위해, 콩국수 하나 때문에 줄 서는 식당들을 모았다. 3대를 이어온 집에서부터, 허름하고 값싼데도 맛은 명품인 보석 같은 집까지.
서울에서 꼭 해야할 것들

서울 여행, 24시간이 모자라
여행을 앞두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 유형을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여행 책자에서 소개한 굵직 굵직한 명소 위주의 계획을 세우는 관광객,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위주로 코스를 짜는 식도락가, 그 도시의 '현지인'처럼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알고 싶은 탐험가,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족 그리고 영감 충만한 문화 체험을 중요시 하는 예술가까지. 당신은 서울에서 과연 어떤 타입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여서 그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던 서울. 비행기 타고 저 멀리 떠나는 대신 우리가 잘 몰랐던 서울을 재탐험해보자. 하루 24시간 꼬박 여행해도 모자란 서울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견하자. 당신의 취향과 스타일대로.
지금 서울에서 인기 있는 이야기들

대형마트에서 보이면 바로 사야할 외국 수제 맥주 톱 5
예전엔 주로 1.6ℓ 페트병 맥주로 가득하던 마트 주류 코너. 이제는, ‘친절한 입문용’ 아이피에이(IPA)에서부터 오크(Oak) 숙성 사우어(Sour) 맥주와 개성 강한 ‘벨기에 수도원 맥주’까지 모셔놨다. 종류도 다양한 데다, 마트마다 판매하는 제품도 달라서,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망설여지는 세계 수제맥주가 수두룩한 것. 이제, ‘복불복’을 감수하고 뽑기를 하듯 고르지 말고, 공인 맥주 심사관이 꼽은 5가지 맥주를 참고해보자. 그 중엔 당신이 편의점에서 자주 봤을 맥주도 포함돼 있다.

더위사냥! 서울에서 완벽한 여름 나기
'아,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서울의 여름. 하지만 방에만 있으면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솜털이 바스스 솟아오를 정도로 시원해지는 도심 속 워터 슬라이드에서부터 2000여 명의 사람과 뒹구는 물총 파이트 클럽, 온통 땀에 젖어도, 비를 흠뻑 맞아도 신나기만 한 음악 페스티벌, 그리고 여름에 더 낭만적인 야외 영화관과 소름 돋도록 짜릿한 가상현실 게임까지. 높은 불쾌지수로 지쳤던 맘을 뽀송하게 말리는 시간을 보내자면, 여름이 오래 머무르길 소원하게 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거다. 물론, 먹고 마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철 원기회복의 정석 삼계탕과 가격부터 맘이 시원해지는 맥주·와인 무제한 호텔 프로모션, 올해엔 꼭 맛보고 싶은 화려한 호텔 빙수, 그리고 최고 전망의 루프톱과 말 한강 ‘위’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파티까지. 열렬하고 또 얼얼해서 잊지 못할 서울에서의 여름, 지금 시작이다.
서울 최고의 핫 플레이스

지금 SNS에서 가장 뜨거운 서울 시내 카페
카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커피맛이 가장 중요한 조건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커피 맛에 날개를 달아주는 건 카페의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한 몫을 한다. 최근엔 맛은 물론이고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무장한 카페들이 SNS 피드를 점령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온 보난자커피부터 오픈 이후부터 여전히 사람이 끊이지 않는 성수동의 대림창고까지, 훌륭한 커피맛도 즐기고, 사진 보정이 필요없이 어떻게 찍어도 '느낌있는' 서울의 카페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