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디 말보다 직접 한잔의 술잔을 기울이는 게 낫다. 배를 넣지 않았음에도 배 향이 나는 문배주의 맛을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직접 술을 빚어 즐겼다. 그래서 집집마다 맛과 향이 독특한 가양주가 생겨났다. 솔잎을 넣고 만든 함양의 솔송주, 쌀이 귀한 제주도에서 좁쌀로 빚었던 고소리술 모두 가양주로 지금도 각 지방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에는 각 지방을 찾아가야 맛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술을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 곳들이 있다. 전통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함께! 때론 강하고 독하게 때론 부드럽고 향긋하게,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전통주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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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주점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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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과 프렌치 그리고 카페가 주를 이루는 서래마을에서 모던한 ‘한식 식주점’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지금은 삼성동 파르나스몰과 광화문에도 지점을 냈다. ‘술’의 옛말인 수불의 정체성은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바꾸기 때문에 손으로 눌러 쓴 계절 메뉴, 전국 8개 지방에서 가져온 막걸리와 전통주 리스트,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60여 종의 와인 리스트 그리고 각 음식과 수불의 철학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메뉴판이 두툼하다. 굴과 과메기 등 계절 메뉴도 인기지만 한식을 변형한 고추장 스테이크과 흑임자 치킨 그리고 차돌들깨영양탕이 줄기차게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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