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아웃 서울의 지난 피처 기사 보기
타임 아웃의 지난 특집 기사들을 모았다.
여름이 다 갔다고 서운해하지 말자. 센스있는 사람은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를 즐기는 법. 피서객도 사라지고, 비싼 성수기요금도 없는 지금이 진정 떠나야할 때. 올해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곳은 다름아닌 부산이다. 때라도 맞춘 듯, 지금 부산에는 서울보다 핫한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부산에서 지금 당장 가봐야할 레스토랑과 카페, 바, 호텔까지 최고만 모았다. 찾아다니면 찾아다닐수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부산의 낮과 밤. 함께 떠나보자.
각 펍의 경영자 혹은 베테랑 관리자이자, 공인 맥주 심사관, 맥주 잡지 발행인 등 각기 다른 맥주 이력을 가진 그들이 개성, 내실, 독창성 등을 추천의 이유로 꼽은 곳들. 다양한 맛과 모습을 가진 수제맥주의 새로운 면모를 한층 한층 발견할 수 있는 공간들로 안내한다.
여행을 앞두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 유형을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여행 책자에서 소개한 굵직 굵직한 명소 위주의 계획을 세우는 관광객,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위주로 코스를 짜는 식도락가, 그 도시의 '현지인'처럼 여행지의 구석구석을 알고 싶은 탐험가,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족 그리고 영감 충만한 문화 체험을 중요시 하는 예술가까지. 당신은 서울에서 과연 어떤 타입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여서 그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던 서울. 비행기 타고 저 멀리 떠나는 대신 우리가 잘 몰랐던 서울을 재탐험해보자. 하루 24시간 꼬박 여행해도 모자란 서울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견하자. 당신의 취향과 스타일대로.
문득 생각해본다. 요즘처럼 ‘우리 것’이 호시절을 누리던 때가 또 있었나? 전통은 익숙하지만 고루하게 여겼고, 세련됨과는 한 배를 탈 수 없는 것이라 여기지 않았던가. 하지만 주말에 경복궁과 북촌 근처를 가보라. 개량 한복을 입은 젊은 친구들이 족두리와 갓까지 쓰고 거리를 누빈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젊은 친구들은 진심으로 예뻐 보인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전통은 그렇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고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가장 뜨는 동네인 익선동에 가보라. 오래된 한옥들이 티도 안 나게 모여있던 이 조용한 동네는 지금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한집 걸러 한옥을 개조하고 있는 이곳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카페와 음식점과 숍과 바들이 생겨나고 있다. 북촌, 가회동, 팔판동, 인사동 등 지역이 한정적이기는 하나 한옥을 개조한 공간은 이제 여러 동네에서 만날 수 있다. 단순히 한옥을 개조했다고 주목 받는 게 아니다. 단단하고 훌륭한 우리의 한옥 건축이 새로운 콘셉트와 분위기로 덧입혀지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핫 플레이스’가 되고, 도시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사로잡은 한옥의 변신 현장. 낮과 밤이 다른 그곳에서 우리는 이제 가장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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