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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하는 3월의 개봉영화 10

3월에 꼭 관람해야 할 영화와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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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eong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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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3월은 봄의 시작이다. 메마른 가지마다 봉오리가 움트는 이번 달에 개봉하는 10편을 관람 포인트와 함께 소개한다.

아이히만 쇼
  • Movies
  • 드라마
아돌프 아이히만은 6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죽인 나치당의 간부다. 유럽 각지의 유대인을 폴란드 수용소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던 그는 열차에 가스실을 설치해 많은 유대인을 열차 안에서 죽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의 모사드에게 체포되어 600만 명의 유대인을 죽인 전범으로 재판 받았으며 이 과정은 37개 나라에 생방송되었다. 영화는 이 재판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3월 1일 개봉.

관람 포인트: 몰입도를 최강으로 이끄는 장면 연출에 주목할 것. 아돌프 아이히만의 실제 재판 장면을 공수해 영화 요모조모에 삽입했다. 덕분에 1950년대의 재판장면을 지켜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슬립리스: 크리미널 나이트
  • Movies
< 장고:분노의 추적자 >에 출연한 배우이자 힙합 뮤지션으로도 유명한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다. 제이미 폭스는 마약범죄조직을 비밀리에 수사중인 강력계 최고의 형사 빈센트 다운스 역을 맡았다. 3월 9일 개봉.

관람 포인트: 카지노 한복판에 잠입한 빈센트가 카지노 주방에서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백미다. 팬텀 고속카메라로 촬영해 슬로모션으로 완성한 액션씬에서 제이미 폭스는 냄비와 프라이팬으로 칼과 권총을 막아낸다.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의 액션신으로 손꼽히는 신이다. 이 장면을 위해 제이미 폭스는 태권도, 소림쿵푸, 가라데를 배웠으며 대역없이 장면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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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s
  • 액션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슈퍼 히어로 만화의 팬이라면 이런 주제를 놓고 한번쯤 열띤 설전을 벌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영화가 개봉한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고질라가 주인공인 영화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 >가, 2020년에는 둘의 대결을 그린 < 고질라 VS 콩 >이 개봉한다. 3월 9일 개봉.

관람 포인트: 두말할 것도 없이 킹콩을 표현한 특수 효과의 완성도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역대 최고의 몸집을 자랑한다. 또한 초대형 버팔로와 거대 거미 등 다양한 괴수가 등장한다. 같은 날에 개봉하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 신 고질라 >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다.
신 고질라
  • 4 최대 별점 5개
  • Movies
  • 액션
  • 추천작
하세가와 히로키, 다케노우치 유타카, 이시하라 사토미를 비롯해 일본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톱배우 329명과 1000여명의 현장 스탭이 참여한 블록버스터다. 1998년작 < 에반게리온 > 시리즈에서 광대한 세계관을 펼친 전설의 거장 안노 히데아키가 총감독을 맡았다.

관람 포인트: 영화의 메세지와 세계관에 주목할 것.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특유의 철학적인 세계관으로 알려져있다. < 에반게리온 >의 세계관은 일본 문화 현상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을 정도다. < 고질라 >라는 제목의 영화는 30편이 넘지만, 이만큼 메세지가 심오한 < 고질라 >는 이전에도, 이후로도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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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포스티노
  • Movies
  • 드라마
'일 포스티노'는 이탈리아어로 우체부라는 뜻이다. 20년만에 재개봉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유명 시인 네루다와 그에게 쏟아지는 팬레터를 전달하는 청년 우체부 마리오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3월 16일 개봉.

관람 포인트: "시는 쓴 사람의 것이 아닐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이지.", "당신의 미소는 나비처럼 퍼지네요", "웃음이 은빛 파도 같아요" 등, 영화는 명대사로 차고 넘친다. 이 영화의 대사만 외워도 앞으로 10년 동안 사랑편지에 쓸 구절이 모자라지는 않을 것이다.
오버 더 펜스
  • Movies
  • 드라마
사토 야스시의 원작 소설 < 황금의 옷 >을 바탕으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만든 영화. 아내와 이혼한 주인공 시라이와(오다기리 죠)는 고향 하코다테로 돌아가 직업학교에 등록하고 평범한 삶을 산다. 어느 날 동료를 따라 호스티스 바에 간 그는 백조 흉내를 내는 기묘한 호스티스, 사토시(아오이 유우)를 만나고 그녀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코미디 영화를 주로 제작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에게도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3월 16일 개봉.

관람 포인트: 시라이와와 사토시가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이 아름답다. 서로를 꼭 안고 몽롱한 불빛 사이를 헤엄치듯 가르는 모습을 보면, 사랑을, 그리고 온기을 믿고싶은 두 청춘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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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 Movies
  • 로맨스
1991년 < 미녀와 야수 >의 애니메이션 영화, 1994년에는 뮤지컬을 만든 디즈니가 2017년에는 실사판 < 미녀와 야수 >를 발표한다. 영원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소문난 미녀 벨 역을, < 더 티켓 >의 댄 스티븐스가 야수 역을 맡았다.

관람 포인트: 벨을 "바람직한 롤모델"이라고 평한 엠마 왓슨이 연기할 페미니스트 벨이다. 2017년의 벨은 왕자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왕자를 구하러 나서고, 번거로운 집안일은 발명품으로 헤치운다음 책을 탐독한다.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이 연기하는 가재도구들의 코믹한 모습에도 주목할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 Movies
사랑의 비참함을 그리는, 그러나 묘하게도 보고 나면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영화다. 세 번 연속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김민희는 이 영화에서 유리처럼 위태로운 영희의 감정상태를 마치 본인 이야기인듯 완벽하게 표현했다. 홍상수 감독은 현재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며, 현재 네번째 영화를 김민희와 함께 촬영 중이다. 영화 외적인 요소로 관심이 뜨거운 영화지만, 자체의 완성도만으로 평가 받아 마땅한 영화다.

관람 포인트: 이별 뒤에 오는 감정의 열탕에 시달려도 그녀는 상원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 바로 커피숍 씬이다. 영희가 커피숍 앞에 우두커니 앉아 아무도 듣지 못하게 혼자 흥얼거리는 노래는 은밀하고 우울한 세레나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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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s
  • 드라마
광고 기획자 하워드(윌 스미스)는 딸을 잃은 아픔으로 슬픔에 빠져 사랑과 시간과 죽음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받았노라며 하워드 앞에 나타난 사랑(키이라 나이틀리), 시간(제이콥 라티모어), 그리고 죽음(헬렌 미렌). 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하워드는 인생의 기적을 체험하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3월 29일 개봉. 

관람 포인트: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를 만든 데이빗 프랭클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맨해튼 곳곳의 시적인 풍경은 영화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 Movies
  • 공상 과학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과 지구에서 태어난 소녀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에서 제이크 역할을 맡은 에이사 버터필드가 로맨틱한 화성 소년, 가드너로 돌아온다. 화성과 지구를 넘나들며 로맨스 연기를 펼칠 될성부른 떡잎, 에이사 버터필드의 모습이 기대된다. 3월 개봉.

관람 포인트: '당연히 모든 에이사 버터필드'다. 소년 이상, 청년 이하의 싱그러운 미모는 꽃봉오리보다 먼저 물이 올랐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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