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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테리어 트렌드, 편안함과 자연이 있는 안식처로

네모난 화면에 ‘항상 연결’된 일상. 그것에서 벗어난 자유를 존중 받는 것은 우리에게 아직까지 허락되지 않았다.

에디터 - Chuljun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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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둘러 쌓인 일상. 테크놀로지의 보급과 함께 세계 인구의 절반이 경험하는 현실이다. 에베레스트산 정상에도 3G 네트워크가 연결된 시대, 모바일 메시지와 이메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은 세상이 됐다. 이러한 환경에서 원치 않는 연결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올해 1월 1일, 프랑스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노동개혁법안에 추가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란 퇴근 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낯선 개념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함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시간을 일하는 한국인도 공감하는 현실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의 ‘항상 연결’로 인해 불편을 느끼며, 90% 가까이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인은 OECD 평균보다 1년에 두 달을 더 일하며, 퇴근 후에도 일주일 평균 11시간을 스마트폰 업무에 할애한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히 디지털의 구속에서 벗어난 안식처를 꿈꾼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2017년 홈 데코 트렌드의 핵심은 ‘편안함’과 ‘자연’이다.

먼저, 집안에 안식처와 같은 편안함을 주기 위한 적절한 소재는 순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에 아늑함을 더할 수 있다. 자주 숍에서 판매하는 이불 커버와 식탁 매트, 코튼 러그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췄다. 좀 더 특별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주문 제작이 가능한 ‘꾸밈’의 조각보 롤커튼도 좋겠다. 파스텔톤의 자투리 천으로 완성된 디자인은 집안을 화사하게 하는 포인트가 된다. 성수동에 위치한 펜두카&스마테리아 쇼룸에서는 아프리카의 동물과 나무의 무늬가 돋보이는 쿠션과 방석을 판매한다.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안식처’라는 트렌드는 홈 데코 소품의 질감에도 반영된다. 지난 연말 유행한 샤이니한 질감 대신, 차분함을 주는 무광 질감이 트렌드다. 대리석 소재의 가구와 소품은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뛰어나 ‘자연’이라는 테마와도 연결된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무겁지 않은 느낌의 대리석 소재 테이블과 트레이는 신사동에 위치한 챕터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색감으로도 집안에 트렌드를 입힐 수 있다. 팬톤이 발표한 2017년 봄 컬러 트렌드는 ‘그리너리(Greenery)’. 풀잎을 연상케 하는 밝은 녹색이다. 활력과 휴식을 주는 자연의 색감을 인테리어에 녹여보자. 다양한 식물의 모양이 담긴 천, 종이, 소품은 망원동에 위치한 ‘시들지 않는 정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진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한 해는 풀과 나무, 화분이 가득한 카페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통인동에 위치한 노가든에서는 각종 다육 식물과 유칼립투스를 구입하고, 원하는 식물과 토분을 골라 직접 분갈이를 할 수도 있다. 상쾌한 분위기를 내는 또 한가지 방법은 실내 텃밭을 꾸미는 것. 텃밭을 들일 여력이 없다면 슬로우파마씨의 식물 키트를 추천한다. 투명한 작은 비커에 흙과 선인장을 옮겨 담은 ‘비커 선인장’과 밀폐된 투명 유리 화병 속에 이끼와 피규어를 함께 넣은 ‘이끼 테라리움’은 집안 곳곳에 싱그러움을 채운다.

네모난 화면에 ‘항상 연결’된 일상. 그것에서 벗어난 자유를 존중 받는 것은 우리에게 아직까지 허락되지 않았다(‘연결되지 않을 권리’과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은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발의 됐지만 언제 현실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안식처로서의 집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선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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