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는 타고나야 하지만 흥은 누구에게나 있다. 제아무리 몸을 굴리고 놀려봐도 진전이 없는 목석형 '만성 몸치'도 거부할 수 없는 게 바로 음악이다. 춤은 절대로 추지 않겠다는 이들도 라이브 뮤직 바에 자리를 잡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어폰으로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목소리, 기타 연주,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베이스 소리. 이 모든 걸 얌전히 앉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녕 있다면 그의 어머니는 로봇일 것이 분명하다. 알코올이 식도를 따뜻하게 녹이는 밤, 귓가의 행복 지수를 빵빵 터트려줄 라이브 뮤직 바는 모두 서울 '골목'과 아늑한 '굴'사이에 있다. 이곳에는 즉흥 연주를 하는 DJ도 있고, 무알코올 칵테일도 있고, '하드록'도 있고, 라이브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즈도 있다.
서울 최고의 라이브 뮤직 바
젊고 참신한 재즈를 지향하며 음악적 토양 역할을 해온 클럽 에반스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역할을 해온 특별한 곳이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위해 레코딩 스튜디오와 재즈 아카데미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재즈 마니아들은 물론 재즈를 잘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들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특히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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