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하얏트의 지하 1층에 있는 팀버 하우스도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호텔 장소 중 하나다. 라이브 재즈 바로 유명한 팀버하우스에서는 사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다. 해피아워에 해당하는 오후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는 1인당 3만8000원을 내면 프리미엄 사케나 맥주, 와인을 무제한 마실 수 있다. 5만원 하는 사시미를 빼고는 연어 타다키나 해삼 내장 젓갈이 올려진 흰살 생선 등의 메뉴 가격이 대부분 1만원에서 1만5000원대라 더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호텔 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술을 계속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데이트 혹은 비즈니스 디너로도 손색없다. 최근 팀버하우스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의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 에드젤 고메즈(Edsel Comez)와 보컬리스트 다니엘 추팍(Danielle Chupak)의 듀엣 공연을 새롭게 시작했다. 1960~1980년대의 라틴 아메리칸 클래식 재즈를 들을 수 있다.
끼는 타고나야 하지만 흥은 누구에게나 있다. 제아무리 몸을 굴리고 놀려봐도 진전이 없는 목석형 '만성 몸치'도 거부할 수 없는 게 바로 음악이다. 춤은 절대로 추지 않겠다는 이들도 라이브 뮤직 바에 자리를 잡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어폰으로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목소리, 기타 연주,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베이스 소리. 이 모든 걸 얌전히 앉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녕 있다면 그의 어머니는 로봇일 것이 분명하다. 알코올이 식도를 따뜻하게 녹이는 밤, 귓가의 행복 지수를 빵빵 터트려줄 라이브 뮤직 바는 모두 서울 '골목'과 아늑한 '굴'사이에 있다. 이곳에는 즉흥 연주를 하는 DJ도 있고, 무알코올 칵테일도 있고, '하드록'도 있고, 라이브 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재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