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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야행 @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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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욱 아름다운 곳, 경복궁의 속살을 탐험할 수 있는 행사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궁궐 다섯 개 중 가장 처음 만들어진 경복궁은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600살이 넘은 경복궁의 역사는 한 편의 드라마다.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 임진왜란, 명성황후 시해 사건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여정은 궁궐의 부엌, 소주방에서 왕의 밥상인 12첩 반상을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선조들의 음식 철학인 음양오행과 약식동원을 담은 열 두 가지 음식을 합에 담아내어 도슭이라고 이름 붙였다. 명란젓, 탕평채, 전복초, 생선전유화 등 이름도 생소한 궁중식이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국악공연이 함께 펼쳐져 풍류 가득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난 다음에는 야간관람에 공개되지 않았던 경복궁 후원을 탐험할 차례다. 평소 관람이 제한되었던 경회루 누상은 물론, 교태전, 아미산, 집경당과 집옥재 내부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한다. 2층 누각 건물인 경회루는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목조 건축물이다. 태종은 경회루를 지으며 연못을 넓게 팠는데, 아미산은 그때 파낸 흙으로 만든 동산이다. 한편 자경전은 대비가 살던 내전이다. 자경전 장생 굴뚝은 십장생을 조화롭게 새겨넣은 집 모양의 굴뚝으로 미학까지 더했다. '먼 곳까지 향기가 퍼진다'는 뜻의 향원정은 왕과 그의 가족이 휴식을 취한 누각이다.

'옥을 모은 집'이라는 뜻의 집옥재는 고종의 서재다. 고종은 선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신 이곳에서 외국 사신을 접대했다. '임금과 신하가 덕으로 만난다'는 뜻의 경회루에서는 연회가 자주 열렸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병풍처럼 두른 경회루에서의 국악독주로 한밤중의 궁궐산책의 대미를 장식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며, 1일 2회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무다. 1회 참가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식사 시 자리는 임의로 배정되므로, 4인 이상의 참가자 중 별도의 좌석 배정을 원하면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예약 확인을 위해 반드시 신분증과 예약확인 문자를 챙기는 것도 잊지말자.

작성:
In-jeong Park

상세내용

이벤트 웹사이트
www.chf.or.kr/c1/sub2_9.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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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 won
운영 시간
1부 18:30부터/ 2부 19:4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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