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좋아요
저장하세요

<타임아웃 서울> 편집장 이동미

<타임아웃 서울> 편집장 이동미가 추천한 서울

8년 넘게 여행작가로 활동했다.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익혔던 감각과 노하우를 가장 사랑하는 도시 서울 안에서 재발견하고 있다. 또 <타임아웃 서울>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서울을 바라보고 즐기는 법을 안내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공간 세 곳

앨리스

앨리스 청담의 포스틑 남다르다. 지난해 오픈 초기부터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꽃집을 통과해야 나오는 은밀한 문과 영국 저택을 닮은 널찍한 바, 무엇보다 이상한 나라로 끌고 갈 것 같은 앨리스의 멋진 칵테일까지. 서울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한 수준의 바가 생겼다는 점에 반가웠고, 그 예상은 올해 아시아 베스트 바 50위에서 11위에 오르는 저력으로 증명됐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계적 명소의 바로 만들겠다는 김용주 대표의 포부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밤이 뜨겁다.

더 읽기
청담동

창덕궁 후원

사시사철 풍경이 다르지만, 특히 겨울의 후원을 사랑한다. 창덕궁에서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창덕궁의 후원은 오랫동안 개방을 하지 않다가 10여 년 전부터 예약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어 여전히 비밀스럽다. 네모난 연못 주변에 자리한 부요ㅗㅇ정과 후원에서 가장 깊고 은밀한 옥류천이 새하얀 눈에 뒤덮여 있는 풍경을 아직 못본 사람이라면 그저 억울할 일이다.

더 읽기
종로구

남산 산책

집 뒤가 바로 남산이다. 주말 아침, 혹은 비 오는 날에도 종종 남산길을 걷는다. 서울에 이렇게 큰 산이 도시 한가운데에 버티고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매번 다른 길로 남산을 오르는데, 계속 새 길이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코스가 많다. 숲길을 걸으며 일상의 고민을 덜고, 외로움을 달래고, 전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남산 소나무길 탐방로 안에 만들어진 ‘인체 공학적’ 벤치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 끝내준다.

더 읽기
중구
Advertising

최근 가본 곳 중 제일 뜰 것 같은 곳

도사 By 백승욱

라스베이거스의 옐로테일 레스토랑에서 경험했던 아키라 백 셰프의 요리들. 서울에 연 그의 모던한식 레스토랑 '도사'를 통해 다시 그 인연을 맺는다. 한국이름 백승욱. 뉴욕 노부에서 수석 셰프로 일하며 아키라 백 셰프로 유명해졌지만, 서울에서만큼은 그의 이름을 내걸었다. 그의 오랜 시그니처 메뉴인 튜나 피자를 비롯, 누에가 들어 있는 서울가든, 훈제향이 가득 퍼지는 스테이크 등 흥미로운 메뉴가 꽉 차 있다.

더 읽기
강남구

외국인 친구에게 가장 소개해주고 싶은 곳

트랜스

이곳만큼 남자와 여자, 게이와 레즈비언을 나누지 않고 모든 사람을 똑같이 포용하는 우주적 공간도 없다. 희극인의 끼가 넘치는 서울의 트랜스젠더들이 주말 밤마다 쇼를 펼치는 곳. 능청스럽고 노련하고 때론 처절하게 립싱크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의 감정을 주무르는 언니들. 그들의 몸짓과 말과 춤에 또 이상하게 위로받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들. 외국인 친구? 데려가서 한번도 실패한 적 없다.

더 읽기
이태원

댓글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