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청담의 포스틑 남다르다. 지난해 오픈 초기부터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꽃집을 통과해야 나오는 은밀한 문과 영국 저택을 닮은 널찍한 바, 무엇보다 이상한 나라로 끌고 갈 것 같은 앨리스의 멋진 칵테일까지. 서울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한 수준의 바가 생겼다는 점에 반가웠고, 그 예상은 올해 아시아 베스트 바 50위에서 11위에 오르는 저력으로 증명됐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계적 명소의 바로 만들겠다는 김용주 대표의 포부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밤이 뜨겁다.
8년 넘게 여행작가로 활동했다.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익혔던 감각과 노하우를 가장 사랑하는 도시 서울 안에서 재발견하고 있다. 또 <타임아웃 서울>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서울을 바라보고 즐기는 법을 안내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