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위치한 아빠붕어 낚시카페는 상상보다 더 재미있고 활기차다. 모든 어른들이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런 곳이 서울에, 아니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싶다. 잘 낚이면 잘 낚이는 대로, 잘 낚이지 않으면 열이 올라 승부욕이 발동한다. 친절하고 유쾌한 직원들은 낚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줄 뿐 아니라 유머 섞인 중계로 낚시를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킨다(“대단해요! 소물이네요!”라는 멘트로 작은 물고기를 낚고 있던 에디터를 부끄럽게 만들긴 했지만).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카페라 해서 실제 낚시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고기와 밀당 하는 ‘손맛’에 낚시가 처음인 사람도 한번 시작하면 헤어나기 힘들다.
가물치와의 밀당을 즐길 수 있는 실내낚시 카페에서부터 근사한 연말 홈 파티를 위한 요리 수업까지. 당신의 연말을 소박하지만 알차게 채울 취미활동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