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젖을수록 신난다, 물 속에서 뛰노는 축제들

분수 밑에서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부러워할 것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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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에어컨 앞에서 가부좌 틀기? 얼음을 철근 같이 씹어먹기? 틀렸다. 온몸의 모공이 입을 쫙 벌리고, 땀이 개울마냥 졸졸 흘러내릴 때는 자고로 등목이 최고다. 언제 더웠나 싶게 솜털이 바스스 솟아오를 때의 짜릿함은 시원한 물줄기만이 선사할 수 있는 극강의 쾌감. 서울 각지에서 열리는 물축제는 다함께 즐기는 등목을 닮아있다. 다 큰 어른들이 서로 정답게 물을 끼얹어주며 낄낄대거나, 코흘리개처럼 광장을 뛰어다니며 물총을 난사한다. 머리카락을 타고 뚝뚝 물방울이 흘러내려도, 옷이 흠뻑 젖어 몸이 비쳐보여도, 그저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젖힐뿐. 냉수 한 바가지를 끼얹었을 뿐인데, 여름이 이렇게나 즐거워진다.

  • Nightlife
물총싸움 후 디제잉 파티, 세빛섬 워터파티
물총싸움 후 디제잉 파티, 세빛섬 워터파티

7월 29일 토요일, 세빛둥둥섬. 물총 필히 지참.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장장 11시간 동안 이어지는 ‘세빛섬 워터파티’가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기는 물총 파이트 클럽에서부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에서 사정없이 비누 거품을 발사하는 폼 캐논까지. 여름철 파티에서 기대할 법한 것들을 총망라한 파티로, 이보다 더 시원한 카타르시스는 없을 것. 한창 뜨거운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물총 싸움 시간. 전후좌우로 장렬하게 물총을 난사하다가, 지치면 한강 물결을 바라보며 목을 축일 것. 특히,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무제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해피아워가 진행되어 당신의 소중한 취기를 지켜줄 것이다. DJ의 믹스셋이 격해지는 저녁 7시부터는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된다. 축제 분위기 제대로 발산하는 비누 거품을 맞으며 한껏 흥이 오르면, 서울 한가운데, 함께 섬에 안착한 모두와 친구가 되는 경험도 기대할 수 있다. 만남과 교류를 통해 세계 40여 개국에서 모인 사람들을 잇는 커뮤니티, Global Seoul Mates에서 주최하는 만큼 나만의 ‘서울 메이트’를 만날 기회다. 사람들은 엉치뼈 한두 개쯤은 부술 기세로 춤을 추고, 그 위로 뻥 소리와 함께 대포에서 솟아오른 거품이 흩어진다. 물에 젖은 몸을 부대끼며 춤추고, 웃고, 떠들면 없던 ‘썸’도 생기는 건 자명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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