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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서울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될 10가지

가을은 서울을 즐기기 좋은 계절.

힘들게 버텨낸 무더운 여름에 비해, 가을은 너무 짧다. 높고 푸른 하늘과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 자연을 느끼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올가을 서울에는 즐길 게 많다. 집 밖을 나와 서울의 가을을 즐기자. 억새와 단풍 명소는 물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서울의 오래된 명소, 그리고 가을에 대대적으로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까지 올가을 놓치면 안 될 10가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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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성곽에 기대어 밤산책 하기

가을이 되면 누구나 혼자서 긴 산책을 하게 마련이다. 귀에는 헤드폰을 쓰고 바스락거리는 갈색 낙엽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걷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서울 성곽에 기대어 걷는 밤 산책은 꼭 혼자서 즐겨야 하는, 그런 나들이는 아니다. 이 산책의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 나는 걸어가며 만난 여러 장소의 이름이나 역사적 배경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나와 함께 그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을 통해 그곳을 더 진하게 기억한다. 내가 언젠가 데이트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말했듯이,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산책길'이다. 이 산책의 전주곡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지하철역 출구 바로 옆에는 마로니에 공원이 있고,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무명 배우들이 대사를 외우려 애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숨이 가빠오는 낙산공원의 계단을 오르다 보면 추억 속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 생각나기도 한다. 공원의 초입에 위치한 재즈스토리는 기억해두자. 낡은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조명 아래서 값싼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꼭대기에 오르면 마침내 서울 성곽길에 다다른다. 이 성벽 중 나는 낙산에 위치한 성곽을 가장 좋아한다. 성곽길을 오르다 지칠 때면 내 스스로에게 상을 준다는 느낌으로 잠시 쉬어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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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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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전거 따릉이 타고 한강 라이딩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큰 도시에서는 이미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자전거 서비스를 이제 서울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에서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따릉이’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이 공공자전거 서비스는 올해 7월 기준회원수가 10만 명을 넘었다. 인터넷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를 거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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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Hwang Hy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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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톱에서 바람을 느끼며 맥주 한 잔

공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서울의 공기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습기 차고 냄새 나는 지하보다야 탁 트인 옥상이나 나무가 우거진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지 아니한가. 탁 트인 야외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혹은 도시의 불빛이 우주의 별처럼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가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들을 모았다. 술 마시기 좋은 루프톱과 테라스 2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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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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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이 진해지는 서울 구경

15년 동안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되었던 하늘공원은 이제 내로라하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 되었다.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억새는 10월이 되면 하늘공원을 뒤덮는다. 9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이면 만개한다. 평소엔 야간출입이 통제되지만 축제 기간만큼은 야간에도 개장하고 하얗게 핀 억새 물결에 조명이 더해진다. 정독도서관 앞 벤치 곁에는 언제고 책갈피에 끼우고 싶은 노란 은행 나뭇잎이 소복이 쌓여 있다. 조선시대 때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셨던 왕실의 사당, 종묘.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한 눈 덮인 정전이 종묘를 대표하는 이미지지만, 서울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능에 가면 시간의 흐름이나 공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중종의 두 번째 부인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은 가을에 낙엽을 밟으며 걷기 좋은 최고의 길 중 하나다. 위례성길은 은행나무 1320그루가 심어져 있는 가로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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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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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튜브스터 타기

강에서 타는 보트는 여름이 제격이라고? 아니다. 튜브스터는 가을에 제철이다. 튜브스터는 한강변에서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봤다고 자신하는 당신에게 한강 ‘위’에서 뭔가 색다른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튜브스터는 한 번에 여섯 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태양을 막아줄 파라솔까지 달려 있는 대형 튜브 보트다.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즐길 거리 중 하나로 낮에는 준비해간 음식을 먹으며 강 위에서의 소풍을 즐기고 밤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약간의 술과 함께 조용한 파티를 즐겨도 좋겠다. 주중에는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주말에는 줄이 길어도 별 수 없다.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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