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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곤 와일드

2만원 이하로 즐기는 스몰 럭셔리

같은 2만원도 어디다 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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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먹고, '아무 데나' 가도, 몇만 원이 사라진다. 밖에 나가기만 하면 일어나는 일이다. 영화값 1만원, '팝콘 콤보'가 1만 5000원 하는 시대. '남는' 거 없이 허전한 주말을 보내게 된다. 2만원 이하로도 풍성하고 일상의 활력이 되는 아이디어를 모았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무한 영감을 주는 천재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거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다"는 감상을 남겼던 기념비적인 재즈 클럽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미래의 놀이터' 같은 빛의 공간에서 환상 세계를 체험하고,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영국 귀족처럼 3단 트레이의 애프터 눈 티를 즐길 수도 있다. 숙련된 셰프가 최상의 상태로 구워내는, 스테이크집의 햄버거도 돈이 아깝지 않다. '럭셔리'란 역시 '때 빼고 광내는' 거로 생각한다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찜질방 힐링도 가능하다. 2만 원만 가지면, 홍대, 강남, 이태원에서 밤새 화끈한 에너지를 이어갈 수 있는 행사. 2만원의 가치를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행사를 소개한다. 

1. 기념비적인 재즈 클럽에서 재즈 감상 : 1만 6000원~

Music

박자를 희롱하듯 악기 위를 달리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선율을 빚는 손가락. 악보를 보는 대신 꿈꾸듯 감은 눈. 재즈는 자유분방한 영혼을 위한 찬가다. 2015년, 미국 의회는 흑인 영가와 크레올(Creole)의 포크, 동유럽 집시의 민요에서 태어난 이 음악을 '나라의 보물(National American treasure)이라 선언한 바 있다. 재즈바가 서울에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술 한 잔과 즉흥 연주를 함께 즐기는 매력에 빠지고 나면 다시 찾게 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다"는 감상을 남겼던 천년동안도는 8월 25일, 대학로에 다시 문을 여는데, 입장료가 평일 6000원, 주말 8000원으로, 명성에 비해 놀랄 만큼 저렴하다. 홍대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클럽에반스는 칵테일 가격이 5000원~9000원으로 저렴해, 공연 감상(입장료 7000원~1만5000원)을 하며 한두 잔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매일 2회 공연이 펼쳐지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잼 세션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다채로운 재즈 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재즈의 산실과 같은 재즈 바 올댓재즈에서는 입장료 5000원을 내고 칵테일 한잔을 즐겨도 2만원이 안 넘는다. 단, 평일 공연도 만석이 되기 일쑤이니,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 후 공연 시간에 맞춰 도착할 것.

2. 장인정신을 가진 셰프가 구워주는 숙성 한우 버거 : 1만 8000원

Bars 용산구

숙련된 셰프가 세심하게 손질한 소고기를 최상의 상태로 구워내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그런 곳에서 파는 햄버거 맛은 정말 근사하다. 그리고, 근사한 만큼 가격도 비싸다. 2만 5000원 이하로는 찾아보기 힘들고, 호텔 식당은 4만 원이 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진리’의 햄버거를 2만 원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옥스 바(OX Bar)다. 실력 있는 믹솔로지스트와 장인정신을 가진 셰프가 스테이크와 칵테일을 내는 바. 이곳의 메뉴는 티본(T-bone) 스테이크를 비롯해 로스트비프(Roast beef), 송아지 정강이 고기에 토마토소스를 얹은 오소부코(Ossobuco) 등으로, ‘옥스(Ox)’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 소고기 요리다. 가격은 (대부분 100g당 2만 원으로) 저렴하지 않은데, 이곳에서 1인 2만 원 이하로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버거다. 한우를 숙성해 구운 패티가 두 개, 거기에 치즈도 두 장 올려 잡다한 술책 없이 요점만 차려 낸다. 월요일에만 판매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몸과 마음이 쳐지는 듯한 월요일, 정제성과 능란함이 돋보이는 옥스 바의 서비스와 맛, 분위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경험해 보기에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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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술과 자연이 있는 이색 찜질 스파에서 힐링 : 2만원

Things to do

스타필드 하남의 3층과 4층, 옥상에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들어선 아쿠아필드는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신개념 아쿠아 컬처 체험 공간이다. 사우나, 찜질방, 워터파크가 대규모로 다양하게 모여 있다. 아쿠아필드 찜질스파는 흔히 보는 찜질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금방, 불가마, 참숯방은 물론이고 촉촉한 미스트를 분사해 구름 이미지를 연출한 찜질 공간, 350도 파노라마 영상에 둘러싸여 온열 찜질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룸, 사방을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숲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편백나무 방 등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몸과 마음이 일상의 찌꺼기들로 가득 찼다면 당장 달려가 비워내자. 입장료는 2만원이지만, 예술과 자연이 있는 이색적인 찜질방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편안한 ‘멍 때리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이만한 곳이 없다. 

4. 만지고 그리면 피어나는 환상 세계, 팀랩월드 체험 : 2만원

Things to do 송파구

팀랩월드는 디지털 미디어 작품과 놀이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에서도 전시가 열렸고, 도쿄에서만 47만 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입장하자마자 마주한 건 은은한 꽃향기와 꽃으로 도배된 바닥과 벽. 인간의 동작을 센서가 인식해 발 밑으로 꽃이 피어 오르고, 나비가 모여든다. 그 자리에서 비켜나면 꽃이 시들거나 흩날린다. 실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다. 이후 눈 앞에 펼쳐진 곳은 흡사 미래의 놀이터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상상할 법한 풍경. 하이라이트는 ‘크리스탈 유니버스’. 방 안이 수만 개 LED 조명으로 빼곡한데, 방 한가운데 서 있으면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저긴 애들이 가는 곳 아니야?’ 이곳을 들어가기 전까지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체험을 끝마치고 나올 때쯤 제법 들뜬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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