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무너질 듯한 건물에 들어간 카페 어니언을 마주하면서 내뱉은 말. 어니언은 자그마치, 대림창고 그리고 오르에르와 같은 성수동의 대표 카페 반열에 오른 그야말로 지금 가장 뜨거운 카페다. 1970년대 지어져 수 십 년간 수퍼, 가정집, 식당, 정비소를 거쳐 얼마 전까지 ‘신일금속’ 공장이었던 역사가 담긴 건물을 카페로 개조했다. 널찍한 내부는 날 것 그대로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시선을 압도한다. 인기 있는 카페답게 사람은 붐비지만 그만큼 여유로운 좌석이 매력이다.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곳
자그마치의 2호점 격인 카페다.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 앞면은 상가, 뒷면은 주택인 독특한 구조의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숨바꼭질하듯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나무 가구와 커튼, 공간마다 다르게 바른 벽지에서 70–80년대 가정집 같은 분위기도 난다. 그러나 오르에르의 가장 큰 매력은 안쪽의 정원이다. 달달한 디저트도 신경 썼다. 서촌의 유명 타르트 가게 오 쁘띠 베르에서 일했던 팀이 디저트를 전담한다. 여름의 열기가 사그라지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정원에서 커피, 케이크와 함께 여유를 즐기면 좋겠다. 현재 지하 1층은 갤러리, 1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전시나 강연,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래된 맛집
얼마 전 TV 미식 프로그램에 소개돼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는 감자탕집이다. 프로그램 사회자의 말을 빌리자면, “감자탕 먹으러 다닌 분들은 다 아는 감자탕의 FM 같은 곳”이다. 우거지, 감자, 그리고 돼지뼈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건더기를 다 먹고 나면 손으로 떼어 넣는 수제비와 라면 사리를 맛봐야 한다.
‘서울 3대 족발집’으로 불리는, 성수동의 오래된 맛집이다. 성수동에 사는 주민들이 1순위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장이 작아 포장하는 손님도 많다. 윤기가 흐르는 족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쫄깃한 껍데기와 양념이 적당히 밴 부드러운 살코기가 조화롭다.
59년 전통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되었을 곳이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이어져 운영하는 집. 콩나물이 들어간 순대국밥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순대국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양파 절임 넣기’를 추천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 24시간 문이 열려 있다.
성수동에서 만난 사람
안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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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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