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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4시간: 탐험족

서울은 넓고, 탐험할 곳은 많다. 서울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라!

24시간 탐방
에디터 - 이동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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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좀더 깊게 탐험하고 싶은 전문가 코스다.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모험과 영감을 원하는 서울의 여행자를 위한 24시간 코스. 듣도보도 못한 곳은 아니다.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공간들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어서 무심히 지나쳤던 곳들이기도 하다. 그 무심한 공간 안에 서울 최고, 우주 막강의 매력이 담겨 있다.

Restaurants, 한식

07:00-08:00 ▶중림동 설렁탕 VS 스타벅스 커피

든든하게 아침을 먹는 사람이라면, 중림동에 있는 중림장에서 일단 설렁탕을 먹고 시작하면 되겠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여는 유일한(?) 밥집이다. 게다가 46년째 되는 맛집이다. 들어서면 꼬릿한 설렁탕 냄새가 풍겨오는데, 외국인들에게는 조금 힘든 냄새일 수도 있다. 커피와 머핀으로 가볍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7시부터 문 여는 종로 스타벅스가 손쉬운 대안이다. 너무 쉬운 코스인가? 이 다음에 나올 어마어마한 공간을 위한 워밍업이라고 생각해두자

Attractions

09:00-10:00 ▶ 서울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 종묘

서울에는 역사적으로 빼어난 건축 공간이 많다. 하지만 최고를 꼽으라면 당신은 어디를 꼽을 것인가? 종각은 많이 아는데, 종묘는? 들어는 봤지만, 가보지는 않았을 이 종묘가 바로 서울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에 꼽힌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고, 온전하게 비움의 미학으로 채워져 있는 정전 앞 월대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이보다 더 특별한 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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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11:00-12:00 ▶ 영감을 주는 공간, 챕터원 꼴렉트

icon-location-pin 성북구

한낮 숍에 불과하다고 그냥 넘어갈 곳이 아니다. 성북동 꼭대기까지 걸어서 걸어서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높디 높은 천장의 실내에는 영감을 주는 가구와 리빙소품,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제품이 가득하다. 안쪽 끝에 비밀의 화원처럼 자리해 있는 작은 정원까지! 일상에서 막 탈출한 여행자처럼, 이곳에 올 때마다 상상력이 커진다. 성북동에 오는 날은 챕터원 꼴렉트를 가고 싶은 날이다. 

Attractions, 종교 단체

12:00-14:00 ▶ 서울 안에서 서울 탈출, 길상사 점심 공양

icon-location-pin 성북구

길상사. 불심이 있는 사람만 가는 절은 아니다. 성북동 나들이를 온 사람이라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아니, 온전히 길상사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도 좋겠다. 서울을 탐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후회 안 할 코스다. 서울 안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과 아름다운 사찰 풍경과 자연, 그리고 법정스님의 발자취가 가득하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공양도 할 수 있다. 점심공양도 할 수 있다. 점심공양을 하는 서울 시내의 여러 사찰 중 음식이 맛있기로도 소문난 곳이니, 탐험을 이어가자. 원하는 만큼 시주하면 되고, 설거지 봉사로 더 잊지못할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녹음으로 우거진 싱그러운 경내를 걷는 것만으로도 몸은 물론 마음까지 여행을 떠나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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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s

14:00-16:00 ▶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은?

길상사에서 멀지 않다. 하지만 길상사보다 더 비밀스러운 곳이다. 바로 성북동에 숨어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이다. CNN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20011년)으로 꼽았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의 정상들과 저명인사가 필수로 들르는 코스로 꼽힐 만큼 귀한 곳이다. 브래드 피트는 이곳에서 한눈에 반한 오동나무 책함을 무척 사고 싶어했는데, 못 사고 돌아갔다는 후문도 있다.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가치를 인정받는 곳, 탐험할 이유가 충분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백 년 전의 서울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옥 10채와 18, 19세기 목가구 2550점이 전시되어 있다.

Attractions

16:00-17:00 ▶ 광화문 광장에서 거북선을 찾아라

icon-location-pin 종로구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뚝 서 있는 광화문 광장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서울 명소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몰던 거북선이 숨어 있다면? 사실 숨어있는 것은 아니고, 광화문 광장의 지하로 내려가면 이순신 장군이 몰던 거북선을 탈 수 있다. 실제 크기를 기대한다면 욕심은 좀 버릴 것. 실제 거북선의 55% 크기로 만들어 놓은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거북선의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내부에는 당시 사용하던 화포도 만들어져 있다. 어른이라 더 모르는 어린이들의 탐방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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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한식

17:30-19:00 ▶ 의자 없는 식당에서 갈비 먹기, 연남서식당

icon-location-pin 마포구

인터넷에서 서서갈비를 치면 거의 동네마다 나올 정도로 유명해진 고기집. 하지만 가장 맛있는 집은 60여 년 전부터 소갈비만 내는 원조, 연남서식당이다. ‘연남서서갈비’로 더 유명한데, 인근의 신촌 서서갈비처럼 비슷한 이름의 집이 여럿 있어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가장 맛있는 집은 오직 연남서식당 뿐이라는 걸 기억하자. 소갈비는 국내산 육유뼈갈비에 미국산 토시살을 섞어 낸다. 오직 소갈비는 파는 집이라, 밥이나 김치는 따로 가져오거나 주변 슈퍼마켓에서 사와야 한다. 양념된 소갈비는 센 불에 살짝 익혀먹으면 되고, 서서 먹으니 아무리 오래 먹어도 30분 넘기기 어렵다. 그 정도로 순식간에 먹게 된다. 다만, 연기가 많이 나서 냄새도 순식간에 밴다. 하지만 옷과 머리에서 폴폴 나는 냄새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집으로 오래 기억되는 곳이다.  

Restaurants

20:00-23:00 ▶ 하여튼 좋은덴 지혼자, 상생장

icon-location-pin 동대문구

밤 8시에 청량리역 부근을 가는 것부터가 일단 쉬운 코스는 아니다. 청량리 청과물 시장을 찾아 어느 정도 헤매다 운이 좋으면 이곳을 발견을 하게 될 텐데,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문구가 먼저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하여튼 좋은 덴 지혼자’ 왠지 어렵게 찾아온 나를 알아주는 것 같은 뿌듯한 기분으로 올라가면, 시장 창고를 개조해 골조가 그대로 드러난 상생장이 나온다. 맥주를 하나 사들고 옥상으로 가보자. 청량리 일대의 낮은 건물들이 만들어낸 탁 트인 야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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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s

23:00-01:00 ▶건물 6층에 있는 디비에잇 클럽에서 야경보며 춤추기

icon-location-pin 용산구

‘디비에잇’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상이나 예상을 벗어난다’는 뜻이다. 어두컴컴한 지하에 있는 대부분의 클럽과 달리, 디비에잇은 한남동의 오래된 건물 6층에 있다. 한쪽 전체가 통유리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야경도 볼 수 있다. 춤추다 지치면, 창문가 옆에 앉아 밖을 보며 잠시 쉬면 된다. 밤 11시는 클럽 가기에 살짝 이른 시간이지만, 자정 즈음부터는 사람들이 몰린다. 디비에잇은 새벽까지 있어야 좋은 클럽이긴 하다. 특히 동틀 때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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