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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출 명소를 찾아라!

서울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할 때 해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12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많은 이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로 몰려가지만,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도 멋진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John steele
인왕산 정상의 인왕사

인왕산 정상의 인왕사

한국 고전 예술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가 내리고 구름이 걷힌 뒤의 인왕산을 그려낸 정선의 ‘인왕제색도’ 를 통해 이미 이 산을 접했을지도 모르겠다. 인왕산은 338m의 높이로, 정상 파노라마의 숨막히는 절경과 아름다운 해돋이는 현대까지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사진가 존 스틸(John Steele)은 인왕산에 자리한 인왕사를 최고의 해돋이 장소로 꼽는다. 그에 따르면 “남산타워 뒤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지켜보고 서울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굉장히 상쾌한 일이죠. 그렇게 하려면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인왕사 뒤쪽에서 해돋이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겨울이 그렇게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고요.”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출발지점이 보인다.

일출과 일몰의 명소, 흑석동 근린공원

일출과 일몰의 명소, 흑석동 근린공원

흑석동 용봉정 근린공원은 흔히들 ‘흑석동 전망대’ 로 불리는 곳이다. 감성적인 여행 에세이를 잘 쓰는 최갑수 여행작가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로 이곳을 추천했다. “마을 앞에 나무로 만든 조그마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서면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눈 아래로 한강과 밤섬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 건너 풍경이 와이드 스크린처럼 펼쳐지죠.” 근린공원 전망대에서는 왼쪽부터 63빌딩과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남산타워가 내다보인다. 북한산도 조망할 수 있다. 사진작가들의 숨겨진 출사지이기도 하다.

가는 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 달마사역에서 내리면 된다.

일몰이 더 좋은 응봉산 정상

일몰이 더 좋은 응봉산 정상

“해발 81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810m급 못지않습니다. 정상에 있는 응봉팔각정의 정자에 오르면 서울숲이 내려다보이고, 강변북로를 따라 흐르는 자동차의 멋진 행렬도 볼 수 있지요. 한강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서울 도심이 어우러진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예요.” 최갑수 작가가 추천한 응봉산은 이미 사진애호가들에게 서울 야경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응봉산에서는 특히 성수대교와 동호대교가 가깝게 펼쳐진다. 오른편으로 강변북로와 청계산, 우면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왼편으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교, 서울숲, 잠실주경기장, 무역센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가는 길: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을 보면 응봉산 정상의 팔각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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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물 옥상에서 맞은 한강 일몰

어떤 건물 옥상에서 맞은 한강 일몰

서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에서 해돋이나 해넘이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한강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사진작가 존 스틸이 해 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 가는 장소는? 그는 한강의 이북이라면 어느 곳이든 좋지만 이 옥상 사진은 마포 근처에서 찍었다고 한다. “운이 좋아서 옥상에 올라갈 수 있게 되면 – 본인 건물이든 친구 건물이든 말이죠 – 아니면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바 혹은 레스토랑에 가면 정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일년 중 어느 때라도 좋지만, 날이 맑고 구름이 아름다운 날을 기다렸다가 한강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 거죠.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처럼요.”

가는 길: 마포대교 전망대: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로 사거리를 건너면 대교 위 330m 지점에 해넘이 전망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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