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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으로 시작해 작년 1월부터 그녀가 운영을 도맡아 하는 ‘파릇한 절믄이’는 ‘Local food for city healing’ 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 농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지역 커뮤니티다. 3월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농사 모임을 갖고, 목요일에는 텃밭에서 나는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 계절마다 종류는 다르지만 1년을 기준으로 토마토, 바질, 옥수수, 감자, 각종 허브 등 꽤 다양한 먹거리를 수확한다. 이곳 구수동의 옥상 외에도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한강대교 노들텃밭의 10평 정도 되는 공간에도 공동체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감상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공동체를 위한 활동이다. 자연재해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또한 멀리서 수입하는 먹거리에 사용되는 방부제나 농약, 항생제 같은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훨씬 좋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뜻이 맞는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