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가기 좋은 곳

비 올 때 찾아가면 가슴 벅찬 숨은 명소부터, 저절로 생각나는 막걸리집까지.
비 올 때 가기 좋은 곳
Nishanth J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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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다. 비 올 땐 집에서 꼼짝 않고 있는게 가장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실은 비가 와서 더 가기 좋은 곳도 있다. 빗소리가 천장으로 타닥타닥 떨어지는 소리, 유리 천장이라면 더 운치있을 카페들, 향긋한 커피가 있다면 더 좋을 곳들. 카페 뿐만 아니라, 비 올 때 가면 더 정감 넘치는 명소와 비 올 때 생각나는 막걸리 맛집까지 모았다. 

Attractions

비가 부슬거리는 날 오후 4시, 종묘

일찍이 승효상 건축가는 서울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으로 종묘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종묘 안의 중심건물인 정전 앞의 넓은 마당, ‘월대(月臺)’를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공간으로 보았다. 100m에 달하는 기다란 정전의 장엄하면서도 절제된 건축미도 뛰어나지만, 이 앞에 완벽히 비어있는 월대 때문에 종묘는 극도로 아름답다고 했다. 비가 부슬거리는 날 오후 4시즘. 비오는 오후에 혼자 돌마당 위에 서보라.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몰려온다고, 일찍이 승효상 건축가는 고백했다. 

Restaurants

성북동 찻집, 알렉스 더 커피

2층으로 올라가면 온실처럼 꾸며진 통유리의 실내 테라스 자리가 나온다. 창을 마주하고 있는 바 자리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자. 비가 오면 천장 유리에 타닥타닥 비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에 쓸쓸한 마음을 다잡게 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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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통창을 타고 내리는 비, 다이닝 인 스페이스

“이런 풍경이 차가운 시멘트로 덮이면 너무 아까울 뻔했어.” 인 스페이스 가장 꼭대기에 자리 잡은 프렌치 레스토랑 다이닝 인 스페이스에 들어서면서 일행에게 한 말이다. 우측으로는 현재 아라리오 뮤지엄이 된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사옥 건물이 보이고, 좌측에는 나무들 사이로 창덕궁이 고개를 내민다. 3면이 통유리로 된 이곳에서는 변하는 계절과 시간이 곧 인테리어가 된다. 비가 오는 날 통창을 타고 내리는 빗줄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 

Restaurants

비오는 날 꼭 가보고 싶은 성곡미술관 카페

icon-location-pin 종로구

성곡미술관을 가고 싶은 건 늘 카페 때문이었다.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 중 가장 운치 있다고 생각했던 그곳은, 사실 커피를 사서 미술관 내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아무 벤치나 앉으면 가장 좋을 곳이다. 벽면이 다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작은 카페에서는 비에 젖는 정원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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