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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치에 소비하는 시대, B+프리미엄

이제는 가성비는 물론, ‘ 높은 가치’를 담은 B+프리미엄

에디터 - Chuljuns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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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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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Sh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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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인간은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좇으려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성향은 소비 형태에서 좀 더 면밀히 드러난다. 근래의 경기 불황에는 다소 역설적이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많이 주는 상품을 최고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뭔가 다른 가치가 부여된 상품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한국 야쿠르트가 지난해 3월부터 판매해온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제품. 이 커피는 기존의 포장 커피보다 가격대가 15% 정도 높지만, 올해의 바리스타상 수상자가 내린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대중커피시장에서 다른 가치가 더해진 고급커피가 반응을 보이자, 유명 커피 체인점들도 콜드브루의 프리미엄 커피를 경쟁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기존 매장보다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고급스런 맛과 향을 지닌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제품에 프리미엄을 붙인 상품과 공간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인테리어와 서비스, 품질을 고급스럽게 높인 카베베네의 청담동 매장, 탐앤탐스 블랙, 투썸플레이스 로스터리 모두 프리미엄을 더해진 곳들이다. 이처럼 가성비 좋은 대중상품(혹은 서비스)에 프리미엄을 더한 ‘B+프리미엄’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 ‘B+프리미엄’의 개념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7> 에서 제시한 것으로, 음식뿐만 아니라, 패션, 인테리어, 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소비자들은 B+ 프리미엄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일까? 영국 월마트의 CEO 앤디 본드(Andy Bond)의 말처럼 ‘과시적 소비의 시대는 지났다’. 보여주기 식의 소비는 더 이상 ‘쿨’하지 못한 것이 됐다. 불필요한 소비가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품질과 가격의 균형이 맞는 서비스를 찾는 ‘셀프 에디팅’ 스타일이 더 ‘쿨’한 소비의 형태로 자리잡은 것이다.

싸게 빨리 먹는 개념에서 싸지만 질 좋고 맛있게 먹는 개념으로 진화하는 단계. 그래서 유행한 것이 기존 햄버거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뉴욕의 ‘쉐이크쉑버거’였고, 기존 패스트푸드 피자보다 직접 정성들여 직접 만든 ‘매덕스’ 피자였다. 패스트푸드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패스트 프리미엄’이란 말로 쓰이기도 했다.  

고유의 정체성과 감성, 테마를 내세워 고급스럽게 만드는 인기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들,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늘 열렬한 환호를 받는 H&M의 프리미엄 브랜드 코스(COS), 조금 비싸더라도 화학용품이 배제된 천연향과 성분을 갖춘 생활용품 등 우리 생활 곳곳에 B+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시대였다면, 이제부터는 가성비는 물론, ‘ 높은 가치’를 담은 B+프리미엄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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