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넘치는 8월의 이색 영화관

영화의 매력에 퐁당 빠지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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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천천히 어두워지면서, 스크린이 환하게 밝아질 때의 기대감. 이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는 장면에 와르르 웃거나, 슬픈 장면에서 훌쩍일 때의 동질감. 시야 가득 꽉 차게 들어오는 스크린 화면. 우리가 영화관을 사랑하는 이유다. 하지만 눈 닿는 곳마다 초여름이 피어 있는 이 계절을 어두운 영화관 안에서 보내는 것도 아까운 노릇. 서울 곳곳에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이 있다. 와인 한 잔과 함께 예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바, 유명한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다리 밑 팝업 시네마,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박물관까지. 로맨틱한 영화와 함께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영화관을 소개한다.

힐링영화제@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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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영화제@서울숲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할 '힐링 영화제'가 열린다. 상영작은 한국 애니메이션 < 마당을 나온 암탉 >(5일), 역사 영화 < 덕혜옹주 >(12일), 애니메이션 <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19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도 좋다. 특히 19일에 상영되는 영화는 자막과 해설을 입힌 일명 '배리어프리' 버전.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모기 퇴치제 팔찌는 무료로 지급되지만, 돗자리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꿈 같은 공간, 와인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헵시바
  • Bars
  • 용산구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뜻의 헵시바는 고전 예술 영화 팬이라면 가볼 만한 바다. 미니 상영실이 따로 있어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다. < 물랑 루즈 >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듯,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바의 내부는 장르를 불문하고 예술가들이 모이는, 영감을 주는 아지트를 모티브로 무대미술과 연기를 전공한 자매가 직접 디자인했다. 상영하는 영화도 이들이 직접 선별한다고.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은 오후 5, 8, 11시 세 타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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