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on-chevron-right 서울 icon-chevron-right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21세기의 가족, 펫패밀리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21세기의 가족, 펫패밀리

다섯 명 중 한 명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식용으로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딸, 아들이라 부를 만큼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동물(pet)을 가족(family)처럼 키우는 펫팸족. 핵가족 후 눈에 띄게 늘어난 가족의 형태다.

에디터 - 박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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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패밀리

반려견(이름은 우유다)을 데리고 춘천 청평사의 계곡에 놀러 간 적이 있다. 반려견이 한번도 계곡을 본 적이 없어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차와 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계곡에 도착했지만 우유는 물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 장난기가 발동해 물에 빠진 척 나 죽는다고 고함을 지르자, 안절부절 못하며 대차게 짖던 우유가 조심스럽게 물 속을 걸어 내 쪽으로 왔다. 배꼽이 빠져라 웃으면서도 한편으론 감동이 컸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식용으로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딸, 아들이라 부를 만큼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동물(pet)을 가족(family)처럼 키우는 펫팸족. 핵가족 후 눈에 띄게 늘어난 가족의 형태다. 최근 팻팸족이 눈에 띄게 증가한 이유는 다양하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결혼을 했어도 아이를 낳지 않는 가족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SNS에서 가장 큰 인기요소인 고양이나 강아지들의 귀여운 사진, 영상 등의 영향력도 크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도 온라인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거나 처음 키워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전이 어렵지 않게 된 이유들이다.  

팻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에 투자하는 비용과 소비도 늘고 있다.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든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사고, 공간을 마련해주고, 다양한 케어와 서비스까지 받게 하는 건, 소중한 가족의 구성원이며 내 삶의 동반자라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사료를 구입할 때 재료와 후기를 꼼꼼히 따져 고르고, 반려동물의 얼굴을 휴대폰 케이스에 새기거나 심지어 문신으로 몸에 새기는 사람까지.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하는 팻팸족을 위해 마지막으로 몇 가지의 서비스를 소개한다. 하루 종일 반려동물과 야외 활동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과천이나 일산 등 서울 인근에는 운동장과 수영을 결합한 시설이 있다. 과천에 있는 제이네 운동장이 그 중 하나다. 운동장 이용료는 7000원에서 1만원, 수영장 이용료는 5kg기준, 1만원 정도이며, 사람 입장료는 별도다. 또 하나의 이색 경험은 < 동물 농장 >에 하이디가 출연하며 유명해진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다. 반려동물에게 물어볼 질문을 신청자가 커뮤니케이터에게 보내면 그가 동물과 대화해 답을 다시 메일로 보내준다. 가족밖에 모르고 있는 비밀을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입에서 듣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비용은 질문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각질이나 아토피가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탄산 스파를 받게 해보자. 한번 한다고 좋아질까 싶지만 정말 거짓말처럼 털이 머리카락보다 부드러워진다. 홍대에 있는 애견 미용샵 도로시에서 탄산 스파와 아로마 테라피가 결합된 특별 스파를 2만5000원에 받을 수 있다. 습진이나 아토피, 알러지에 좋은 스킨케어는 1회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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