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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Stories: 서울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타임아웃서울이 평범한 서울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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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으로서의 삶이란, AK Salling

News 시티라이프

본인 소개를 해달라. 
한 살 반이었을 때 입양되어 1974년 덴마크로 갔고, 그곳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집에는 세 자매가 있었는데, 나만 입양아였다. 2013년 여름에 한국으로 이사를 온 후, 첫 해에는 입양인 NGO 에서 해외 입양인들이 비자를 신청하거나 이중 국적을 취득하는 일을 도왔다. 2014말부터는 재단법인 중앙입양원(KAS)에서 파트 타임으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맷 오 흐께를 운영 중이다.

맷 오 흐께는 어떤 곳인가?
일년 전에 쿠킹 앤 베이커리 스튜디오 (madoghygge.com)를 열어 사람들에게 덴마크식 빵과 케이크, 음식을 굽고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내스타일은 굉장히 편하면서도 느긋한데, 덴마크 사람들이 보통 격식을 많이 차리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입양인들이 겉모습은 한국인처럼 보이지만, 성장하면서 겪어온 문화가 우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한국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이 이해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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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이리카페 대표, 김상우

News 시티라이프
이리카페는 홍대에서 어떤 공간인가?
2004년에 시작한 이곳은 마포구의 ‘문화살롱’ 같은 역할을 해온 곳이다. 동네의 평상처럼 서로 상관할 줄 알고, 예술을 교감하며 서로 스킨십을 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건물주와 문제로 서교동에서 상수동으로 이전한 걸로 안다. 그리고 현재 또 비슷한 문제에 처했다던데.
2009년 서교동에서 5년 임대차 보호법이 만료됨과 동시에 건물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아 이곳으로 넘어왔다. 이곳에서 7년을 보냈는데, 최근 새 건물주가 꽤 비싼 값에 이 건물을 매매했다고 들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새 건물주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이전 건물주는 전혀 말을 해주지 않았다. 계약 만료 시점인 8월 이후에 알게 되겠지만 한번 쫓겨난 전적이 있다 보니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건물주가 바뀌기 전에도 높은 월세 때문에 힘들었고. 싸이와 분쟁 중인 테이크아웃 드로잉도 그렇고, 요즘 이런 사례가 많아졌다. 젠트리피케이션과 공동화 현상은 아주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문제는 10년 이상 걸린 이런 흐름이 여기 상수동만 해도 5년도 안 돼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부동산을 활성화하는 건 좋다. 다만 피땀 흘려 노력하는 영세업자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업자에게 밀리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일종의 과욕에서 비롯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리카페 같은 오래된 문화 공간이 무너진다면 많은 예술가와 젊은이들에게 패배감을 줄 것이다. 문화 없이 자본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4년에 한 번 생일을 맞는, 이미진

News 시티라이프

이미진(필라테스 강사), 자곡동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2월 29일이 생일이에요.올해로 25살인데 여섯 번째 생일이에요. 초를 여섯 개만 꽂아야 되나? 고민이에요. 특히 저는 92년생이라 올림픽과 해가 겹쳐요. 그래서 2월 29일이 있는 연도는 생일 당일뿐만 아니라 그해 자체가 저한테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2월 29일이 없는 해에는 생일을 어떻게 보내나요?가족과는 음력 생일에 함께하고, 친구들과는 보통 하루 전날쯤 만나요. 그런데 사실 29일이 없는 해에는 음력으로 챙기건, 28일에 파티를 하건 별 느낌이 없어요. 딱 제 생일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고 할까요? 어릴 땐 서운하기도 했는데 이젠 괜찮아요. 점점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하고요. 축하해주는 사람도 애매할 것 같아요.네, 저도 느껴요. 보통 사람들이 생일 자정에 문자를 많이 보내잖아요? 저는 29일이 없는 해에는 축하문자가 좀 적게 와요. 대신 올해처럼 29일이 있는 해에는 연락이 끊긴 친구들도 생각이 난다면서 문자가 오는 경우가 많죠. 부모님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고. 그런데 어릴 때는 아빠가 ‘4년에 한 번 제대로 챙겨줄까, 그냥 매년 소소하게 할래’ 하며 나름의 협상 (?)을 제안 하신 적도 있어요. 올해는 생일을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슬프게도 낮에는 세미나가 잡혀 있어요. 그렇지만 제 진짜 생일이 달력에 있는 해에 남자친구가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분명 이 인터뷰를 읽고 있을 텐데, 제가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적어주시면 안될까요? (웃음)글 황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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