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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만물은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입니다.” 앤티크 숍이자 공방이자 신당인 모던만물은 주인장을 쏙 닮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당 겸 주얼리 작가인 주인장은 물건과 장소가 갖고 있는 역사성에 주목한다. 70여 년 전에 지은 이 한옥이 지금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20년 된 거울과 일제강점기 때 사용된 접시와 로마시대의 동전 등 사연 없는 물건이 없다. 사람과 물건이 지닌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주인장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풀어주니, 주저 말고 이곳의 문을 두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