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 파는 꽃집도 좋지만, 요즘 꽃집들은 좀 다르다. 유행처럼 퍼진 선인장, 다육식물을 모아놓은 셀렉트 숍부터 꽃과 어울리는 오브제들을 함께 모아 파는 플라워 카페까지. 요즘 꽃집들의 다양한 모습을 한데 모았다.

꽃집, 그 이상의 공간
요즘 꽃집은 꽃만 팔지 않는다.
플로리스트로 15년간 활동한 자매의 플라워숍 겸 카페. 청담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예쁜 정원에 사는 친구집으로 놀러 가는 기분이 든다. 다양한 종류의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뿐만 아니라 꽃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브제도 판매한다. 특히 외국에서 공수한 1950-60년대 빈티지 오브제 그리고 라페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형형색색의 밀짚모자는 눈여겨보아야 할 것들. 꼭 꽃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화분과 꽃으로 가득한 2층의 예쁜 카페 테라스는 산뜻하고도 오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청담동의 특별한 공간.
플라워 스튜디오로 유명한 ‘이아모(Iamo)’ 의 세 번째 프로젝트 공간. 작년 말 합정에 문을 연 이곳은 유명 플라워 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숍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생화, 드라이플라워는 물론 테라리움, 디퓨저, 가드닝 제품까지 어느 곳보다 제품군이 다양하다. 플라워숍으로 한정 짓기보다는 ‘내추럴 오브제 편집숍’이라는 콘셉트 아래 제작, 판매하고 있기 때문. 특히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카드는 초콜릿 박스처럼 여닫을 수 있는 패키지에 담아 준다. 꽃다발만으로 마음을 전하기 왠지 아쉬울 때 추천한다. 숍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함께 주는 꽃반지는 소소한 감동 포인트. 숨어 있던 소녀 감성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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