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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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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대 별점 5개

티베트는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그곳에 간다면 정말 이런 분위기의 집들을 만날것 같다. 내부 중앙에 버티고 있는 큰 기둥과 티베트어, 히말라야의 상징인 색동깃발 장식, 집집마다 걸려있을 것 같은 달라이라마의 사진까지. 티베트에서 찍었다고 해도 믿을 장식들이 이곳, 포탈라에 있다. 포탈라는 티베탄들의 가정식을 맛볼수 있는 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름만큼은 웅장하다. 수도 라싸에 있는 달라이라마 궁전의 이름을 뜻하기 때문이다. 14대 달라이라마가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하기 전까지 행정과 종교 업무를 보던 궁이 포탈라라고 한다. 내부가 제법 커서 가정집 분위기보다는 규모가 좀 큰 식당 느낌이 강하다. 부모를 따라 인도를 거쳐 네팔로 망명한 티베트 출신의 주인이 종로에서 레스토랑을 시작했고, 지금은 명동점, 성신여대점까지 확장했다.   

이곳에서는 티베트와 인접한 네팔, 인도음식까지 두루 맛볼 수 있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티베트 고유의 음식을 탐험하기를 권한다. 고기와 야채로 국물을 우려낸 얼큰칼칼한 맛의 국수, 툭빠와 고기와 야채를 면과 함께 볶은 쵸유민 등은 티베트인들이 흔히 먹는 대표 음식. 약간 특이한 향이 있지만, 한국인이 먹기에도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 이국적인 맛과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흔쾌히 즐길 수 있는 면요리다. 양념한 고기와 야채가 들어있는 티베트식 튀김빵인 샤박뤠도 맛있다. ‘샤’는 고기, ‘박뤠’는 빵을 뜻한다.

또 티베트인들은 보릿가루와 자당(티베트 차) 그리고 버터를 섞어 반죽으로 만든짬빠(Tsampa)를 주식으로 버터차(Butter Tea)와 항상 같이 먹는데, 이 조합이야말로 ‘어드벤처’ 감이다. 버터차는 이름처럼 느끼하면서도 밍밍하다.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도 맛있게 먹기는 좀 힘들다. 하지만, 그 특이한 맛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음식 경험이 될 수 있다. 유목생활을 하는 북티베트 지역 음식과 티베트 동쪽 지방에서 즐겨먹는 음식 등 메뉴판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자,이제 티베트로 진짜 일상의 맛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작성:
Dong-mi Lee

상세내용

주소
지하1층
수표교빌딩
청계천로 99
종로구
서울
교통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15번출구 도보 10분
가격
박뤠 5000원, 샤박뤠 9000원, 툭빠 1만1000원, 쵸유민 1만1000원
운영 시간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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