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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섬의 북쪽 해안 지역을 노스 쇼어라고 부른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특히 거대한 파도가 연이어 밀려드는데, 이때 세계 각지에서 서퍼들이 모여들어 서핑을 즐긴다. “하와이를 좋아하는데, 멀어서 자주 못 가겠더라고요. 서울에서도 하와이를 느낄 수 있었으면 했죠.” 주인장의 말마따나, 가게 안은 하와이의 해변에서 식당을 푹 떠다가 서울 한복판에 옮겨 놓은 것 같다. 접시 위에 놓인 꽃 목걸이를 목에 걸고, 훌라 춤을 추는 소녀의 그림을 보며, 딱 적당한 크기의 팝 음악을 듣자니 마치 훌쩍 휴가를 떠난 듯 묘한 해방감에 젖는다.

비비큐 플래터는 가게의 대표 메뉴로, 3명이 맥주와 함께 먹기 딱 좋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풀드 포크(훈제한 돼지 어깻살을 잘게 찢은 음식)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그냥 먹기엔 짭짤하므로,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된다. 립은 (과장을 좀 보탠다면) 나이프만 가져다 대도 잘릴 만큼 육질이 야들야들하고 입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배가 고픈 서퍼들을 위해 오아후의 해변에는 비비큐 하우스가 늘어서 있는데, 딱 그곳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므로 맥주, 그 중에서도 하와이 토종 맥주인 빅 웨이브와 함께 먹으면 딱이다.

노스 쇼어가 SNS에서 주목을 받은 데에는 음료수인 덕 온 더 노스 쇼어의 덕이 컸다. 맛은 블루 하와이 칵테일에서 럼을 뺀 버전을 상상하면 된다. 레몬과 파인애플 주스, 코코넛 크림을 섞어 블루 큐라소로 파란색을 냈다. 용량은 무려 1L, 얼굴만한 유리 그릇에 가득 담긴 주스 위에는 고무 오리와 식용 꽃이 떠있다. 하지만 인상적인 겉모습과 달리 맛은 평범하다. 블루하와이를 좋아하거나, SNS를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음료를 굳이 시도할 필요는 없겠다.

상세내용

주소
서교동 395-124
마포구
서울
연락처
02-3144-0842
운영 시간
평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토요일 12:00 - 22:00, 일요일 12: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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