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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기 좋은 식당, 혼밥집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다.

드라마 < 혼술남녀 >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진심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내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아픔을 나누는 것보다는 혼자 삭히는 것이, 이렇게 혼자 마시는 한 잔의 술이 더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난 이렇게 ‘혼술’을 한다.” 어디 술뿐일까? 업무에 치이다 보면 혼자 조용히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도 때로는 위로가 된다. 서울에서 혼자 가기 좋은 식당을 모았다. 조건은 단 하나다. 바 좌석이 있을 것. 의도치 않게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할 식당 목록이다.

류지

그동안 ‘집밥’ 스타일의 1인 상차림을 내는 음식점이 많이 늘어났는데, 류지는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이곳의 메인 요리는 ‘밥’이다. 주문과 동시에 작은 스타우브 솥에 1인용 밥을 짓는다. 매일 ‘밥’ 메뉴가 바뀌는데, 밥 위에 마늘종과 새우를 올리거나 반건조 가자미, 아보카도를 올리는 식이다. 그날의 메뉴는 인스타그램(@ryuji.homemeal)으로 공지한다. 이렇게 준비된 따끈따끈한 밥과 함께 세 가지 반찬과 국, 루콜라와 세발나물 등으로 만든 샐러드가 개인 트레이에 담겨 나오고, 과일 후식까지 살뜰하게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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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숨겨진 식당으로 알려진 지구당.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밖에서 인터콤을 누르고 인원수를 말해야 한다. 자리가 있으면 문이 신비롭게 열리고, 없으면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담한 가게 안에는 기다란 바 테이블이 주방을 둘러싸고 있고 두 명의 직원이 바쁘게 손님을 맞이 한다. 메뉴 역시 단출하게 규동 하나. 달달한 고기, 데친 양파와 반숙 달걀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다.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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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평 우동집

부암동에서 운영하던 우동집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메뉴를 개발하고 올 초 익선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부암동에서와 다른 점은 직접 제면을 한다는 것. 맛이 제대로 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는 주인장은 면에 대해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아요” 라고 털털하게 말했지만, 1996년부터 음식점을 했다는 주인장의 오랜 내공이 주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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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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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식당

제주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제주 출신의 주인장이 제주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로 제대로 요리한다. 내부를 꾸미고 있는 낡은 조개껍데기 장식, 야자수 모형 등에서 제주도의 오래된 식당에 들어선 것 같은 포근한 기분이 든다. 솜씨 좋은 주인장 혼자 모든 요리를 해내는 탐라식당의 대표 메뉴는 제주산 돼지사골을 밤새 고아 만든 진한 육수의 고기국수, 해초 모자반을 넣고 푹 끓여낸 고깃국인 몸국, 메밀가루와 선지, 찹쌀을 넣고 만든 쫀득한 제주식 순대다(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풍부한 해산물과 해조류, 그리고 벼농사가 어려워 쌀 대신 다양한 잡곡을 요리에 활용한 게 특징이다). 또한 ‘제주도 돔베고기에 한라산은 기분 좋지’라는 가사의 다이나믹 듀오 노래 ‘에어플레인 모드’를 완성할 수 있는 곳으로, 오겹살 수육 돔베고기는 언제나 금세 동나는 인기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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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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