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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북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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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시원하고, 끝맛엔 달콤함이 도는 뜨끈한 북엇국 한 그릇. 이 소박한 음식을, ‘어른’들은 때때로 집이 아닌 밖에서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얼큰하게 취한 다음 날이 아니더라도, 간소하지만 온몸이 든든해지는 한 그릇이 필요한 날이 있는 것. 한남동이 뜨기 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한남 북엇국은 그런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집이다. 북엇국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반찬은 보통 서너 가지. 오징어 젓갈, 나물 등으로, 그날 그날 다른 구성이다. 소박하지만 몇 술에 든든해지는 한 그릇이 조금은 깍쟁이 같은 맛이 있는 이 동네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상호만 보면 단일메뉴만을 구비하고 있을 듯한 이곳엔 사실 수십 가지의 어려운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생대구탕과 병어조림 등의 식사 메뉴뿐 아니라 민어회를 비롯한 각종 회, 돼지고기 수육, 전 등의 다양한 안주거리는 이 집에 많은 단골들이 드나드는 이유다. 식재료들은 통영, 목포 등지에서 신선한 상태로 납품 받는다. 모두 이 집의 주인이 한남 북엇국을 열기 전 사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납품처에서 공급받는 것. ‘삼겹+홍어+문어’, ‘뿔소라+문어’ 등 두 세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도 눈에 띈다.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주류는 막걸리와 맥주, 소주에 국한돼있지 않다. 글렌리벳 등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와인도 준비돼 있어 겉모양 보다는 내용물이 중요한 어른들의 모임에 어울린다.

작성:
Ah-rim Won

상세내용

주소
독서당로 65-7
용산구
서울
연락처
02-2297-1988
가격
북엇국 6000원, 생대구탕 5000원, 도미탕 5만원, 민어회 5만원, 농어회 3만5000원, 간장대하장 1만5000원, 통영 생굴 2만5000원, 한우육회 3만5000원, 한우육전 2만5000원, 모듬전 3만원
운영 시간
월 - 토 06:00- 02:00 일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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