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그 매력을 더하고 있는 빅뱅. 그 중 승리는 ‘아오리의 행방불명’이라는 이름의 일본 라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명한 라멘집은 다 가보았을 만큼 라멘 마니아인 승리가 일본에서 친분을 쌓은 주방장들과 함께 레시피를 개발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오리 라멘이 주 메뉴인데, 5가지의 기본 고명(차슈, 아지타마고, 파, 멘마, 김)이 올라간 아오리 라멘과 2가지 고명(차슈, 파)이 올라간 아오리 라멘 라이트가 있다. 아오리 라멘은 일본 라멘 중 돼지 뼈로 국물을 낸 돈코츠라멘에 속하는데, 진하고 깊은 맛이 누가 먹어도 ‘엄지척’을 할 만큼 맛이 일품이다. 돼지 비린내는 전혀 없고, 얼큰하면서 고소한 맛까지 나 해장하기에도 딱 좋다. 일본식 간장계란밥인 TKG도 별미다. 따끈한 밥 위에 날 노른자와 고명을 올려 간장에 비벼 먹는 음식인데, 아오리 라멘의 진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일본 특유의 다다미석이 있어 혼밥, 혼술 하기에도 제격. 바로 아래층 ‘밀땅포차’는 가수 정준영이 운영하는데, 실제로 정준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멤버, 배우 하석진 등이 아오리 라멘을 먹으러 자주 찾는 집이다.
뜨끈하고 끈적한 사골 육수와 호로록 넘어가는 면발, 먹으면 속이 든든한 돼지고기 고명 챠슈와 달걀까지. 어느덧 골목마다 일본 라멘집을 하나씩은 볼 수 있게 되었다.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 한국의 봉지 라면 국물과는 다르다. 일본 라멘 국물은 오랫동안 돼지, 소, 닭 등을 끓여 우러난 육수에 가게마다 제각각 다른 비율의 가츠오부시, 즉 가다랭이포 국물을 섞어 만든다. 가게마다 각자 다른 뼈의 비율과 간장, 심지어 소금도 맛을 좌우한다. 비율이야 아무렴 어떤가. 맛만 좋으면 된다. 지금 서울에서 주목받는 라멘집 8곳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