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on-chevron-right 서울 icon-chevron-right 진한 플랫 화이트로 소문난 서울 시내 카페

진한 플랫 화이트로 소문난 서울 시내 카페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부드러운 만남, 진한 플랫 화이트가 대세다.

에디터 - SIHW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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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커피만 마시기 지겹다면, 조금은 색다른 커피를 마셔보자. 일반적인 라테와는 비슷한 듯 다른, 플랫 화이트말이다. 카푸치노나 라테처럼 우유 거품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거의 없는 듯 얇고 평평하게 올라간 커피다. 쌉싸름하면서도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플랫 화이트. 서울에서 플랫 화이트로 소문난 카페를 찾아가보자!

루프트

Restaurants 커피샵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흰색 벽과 탁 트인 공간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루프트는 독일어로 ‘공기’라는 뜻. 마우나 로아 섬에서 재배한 카우 커피의 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하와이의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하와이가 산지인 커피로는 코나가 유명하지만, 품질로는 카우 역시 뒤지지 않는다. 감귤꽃의 향기와 과일의 은은한 단맛이 나는 카우 커피는 영양분이 풍부한 화산 토양에서 자라 바디감이 풍부하다. ‘하와이에서 서울로(Hawaii nach Seoul)이라는 벽의 문구대로, 이곳은 하와이의 카우 농장과 협약을 맺어 직접 생두를 공급받는다. 오목한 직사각형 공간을 타일로 마감한 이른바 ‘수영장 좌석’은 이곳의 특징이다. 처음에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위해 타일을 사용했는데, 우연치 않게 수영장 같은 공간이 완성되었다고. 내친김에 사다리를 더해 공간의 콘셉트를 명확히 살렸다. 큼지막한 초록잎 사이로 주홍색 꽃잎을 내민 열대 식물이 ‘수영장 좌석’의 한가운데에 늘어서 싱그러움을 더한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창가에는 간격이 넓은 테이블이 있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1인용 좌석도 있다. 은은한 하우스 음악, 벽에 걸린 신인 작가들의 작품, 향기로운 커피향을 즐기며 어른의 우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난자 커피

Restaurants 커피샵 용산구

베를린의 보난자 커피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할 세계의 커피집 25’ 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서울 매장은 이태원 부자 피자 부근에 있다. 이태원 상권이지만, 한강진 지역이라 주변이 한가하고 여유롭다. 보난자 한국의 원두 구성은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블렌딩과 싱글오리진(콜롬비아, 에티오피아) 2종류이다. 원두를 구입할 수도 있고, 매장에서 에스프레소와 필터커피로 마실 수도 있다. 에스프레소는 블렌딩(브라질+에티오피아)이 기본이지만, 1000원을 추가하면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로 마실 수 있다. 블렌딩과 산 알베르토(San Alberto) 농장의 콜롬비아산을 모두 에스프레소로 마셔보았다. 블렌딩은 무난하고 적절한 산미와 밸런스 좋은 단맛을 잘 버무렸다면, 콜롬비아 싱글오리진 산 알베르토는 청사과와 초콜릿, 캐러멜과 같은 복합적 산미와 단맛(스위트니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었다. 약배전 커피는 잘못된 추출 시 아린 듯한 신맛이 도드라지고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데, 밸런스와 단맛을 잘 표현했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추출을 신속하게 안정화한 점이 돋보인다. 필터커피는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하고,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를 사용한다. 필터 커피의 가격은 7000원. 추천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피콜로 라떼다. 향미와 밸런스가 좋은 에스프레소는 애크미 잔에 담겨 나오고, 진한 피콜로라떼는 커피와 우유의 궁합이 대립적이지 않고, 화합하는 느낌이다. 그동안 해외의 수많은 로스터들이 스페셜티 커피 강국 한국에서 고전했는데, 이번에는 제법 긴장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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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커피 제1작업실

Restaurants 까페 이태원

챔프커피는 서울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카페 중 하나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는데, ‘챔프커피’라고 이름 붙인 진한 플랫화이트가 특히 유명하다. 우사단길 끝에 위치한 챔프커피 제1작업실은 2013년 문을 열었다. (이태원역 근처에 제2작업실이 있다.) 우사단길에 간다면 빼놓지 말고 가야 할 곳이다. 챔프커피 제1작업실과 제2작업실은 기본으로 사용하는 원두의 블랜드가 다른데, 이 집의 맛이 조금 더 묵직하다. 최근에는 챔프커피를 맛보기 위해 우사단길 언덕을 오르는 외지인들이 손님의 80%를 차지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동네 사랑방 같은 카페다. 매입한 생두의 양을 적던 화이트 보드는 단골손님의 장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챔프커피는 삼형제가 하는 가족 사업이다. 제1작업실에서는 결점이 있는 원두를 골라내는 핸드픽 작업만 이루어진다. 그래서 탁자에 앉아 원두를 고르는 삼형제의 막내이자 제1작업실 주인장의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시골 구멍가게에 온 것처럼 정감 있고 편안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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