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 카페

아침부터 밤까지 늘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전북 군산의 명물 앙금빵, 바로 그 이성당이다. 군산 외의 지역에서는 택배를 통해 주문한다는 이 베이커리를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롯데월드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앙금빵은 쌀가루로 만든 촉촉한 피 안에 가득한 앙금이 특징인데, 많은 재료를 넣기보다는 정직한 맛으로 승부를 본다. 생각보다 평범한 모양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질리지 않고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고로케와 베이글 등 메뉴가 다양한데, 롯데월드몰점에서 특히 인기 있는 품목은 아이스 찐빵이다. 단, 그 맛이 궁금하다면 이성당 방문 시 냉장고로 직행해야 할 것이다.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이 특이해서 날씨가 추운 요즈음에도 이른 오후에 품절되곤 한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르고 있자면 유리창으로 분리된 제빵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하얀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한 제빵사들이 쉴 새 없이 빵을 반죽해 굽고 있다. 어쩌면 별도의 홍보나 광고를 일체 하지 않는 이성당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한 켠은 모던한 카페로 꾸며져 있다. 데이트를 하는 연인,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단팥빵을 맛보는 엄마, 아빠들로 늘 붐빈다. 옛 서울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 서울 서울 3080 내에 위치한 이곳은 이성당을 처음 접하는 서울 사람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