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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입맛 돋우는 맛집 5곳

기운 없고 입맛 없는 월요일. 먹는 것만큼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는 없다. 월요일 입맛과 기운을 돋아줄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매덕스 피자

이태원에 위치한 매덕스 피자는 뉴욕에 있는 아티초크 바질 피자 & 브루어리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본토의 크리미한 피자를 재현해낸다. 화이트 소스, 아티초크, 시금치, 모차렐라와 파르메산 치즈를 넣어 만든 이곳의 시금치 아티초크 피자는 뉴욕의 피자집만큼 걸쭉한 맛을 내지도, 피자 위에 치즈가 켜켜이 쌓여 있지도 않다. 하지만 그 묵직한 뒷맛 없이도 이곳의 피자는 충분히 훌륭하다. 이곳의 아티초크 피자가 특별한 이유는 피자의 크러스트가 딱 적당히 바삭바삭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기가 아니면 서울에서 아티초크 피자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친근하면서도 매너 좋은 주인 신덕수 씨는 토종 한국인이지만, 몇 번에 걸쳐 뉴욕과 한국을 오가면서 (그리고 닌자 거북이를 시청하면서) 피자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깨달았다고 한다. 매덕스 피자에서는 피자 이외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미트볼 샌드위치와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시칠리안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이태원 뒷골목에서 묵묵히 서울의 피자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린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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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2

르사이공

“비빔쌀국수 양념돼지에 아보카도 추가요!” 타임아웃 팀이 테이블에 앉자 마자 메뉴판도 보지 않은 채 주문을 하는 말이다. 세계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이태원에서 르 사이공은 베트남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10분 거리에 사무실이 있는 타임아웃 팀이 마감에 지칠 때마다 찾는 집이기도 하다. 매콤한 기름 냄새가 퍼져나가는 조그만 환기구 옆 나무로 된 문을 열면 여섯 개의 테이블이 놓여진 내부가 드러난다. (안쪽에 세 개의 테이블이 놓여진 작은 공간도 있다.) 진한 육수의 소고기 쌀국수, 새우와 오징어를 넣은 매콤한 해물 볶음밥, 소스가 달콤한 베트남식 돼지고기 바비큐 베트남 폭찹 등 대부분 메뉴가 맛있지만, 그중 추천하는 메뉴는 비빔쌀국수. 양념돼지, 소불고기, 닭, 버섯 등 4가지 토핑 중에는 양념돼지를 추천한다. 푸짐하게 올라간 야채와 함께 나온 피시소스를 넣고 비벼서 한 입 먹으면 상큼한 소스 맛과 오독오독 씹히는 땅콩 토핑이 침샘을 자극한다. 쌀국수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메뉴. ‘베트남 음식=소고기 쌀국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눈이 번쩍 뜨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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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3

춘삼월

춘삼월은 봄을 뜻하는 한자 ‘춘’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계절에 맞는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는 상호다. 메뉴는 매주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반찬이 한상차림에 제공되는 한국의 전통 식사인 한정식이다. 그 중에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간장새우는 상시 메뉴이다. 간장새우는 뭐니뭐니해도 식사 전체에 걸쳐 조금씩 나눠먹는 것이 제격이다. 주요 반찬들은 전통 한식이지만 닭가슴살 샐러드 같이 퓨전 한식 요리도 간혹 등장한다. 춘삼월의 주인 곽기환씨는 ‘퓨전’ 보다는 ‘모던’ 이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이제는 한국 가정의 식탁에 점차 다양한 국적의 음식이 오르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심플한 매장 내부, 흰색 천정등, 거리가 내다보이는 통창 등 춘삼월의 내부는 상당히 모던하게 꾸며져 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기 전 춘삼월 주방의 무쇠솥 바닥에서 긁어낸 누룽지 한 봉지를 사는 것도 좋다. 전통식무쇠솥에 밥을 짓는 것은 이제 서울에서 거의 볼 수 없어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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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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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카타분코

하카타분코는 매장 밖에 줄지어 대기하는 손님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음식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서울 시내의 핫 플레이스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작은 매장을 고집하는 것(현재 매장 내 좌석은 25개 남짓이다), 그리고 일본 출신의 주인이 아직까지도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는 것이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일지도 모른다. 가장 바쁠 때는 주인 혼자 한 시간에 라멘 60개를 조리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멘은 하카타 지방 스타일로, 얇은 면발을 오래 푹 끓여낸 돼지고기 육수에 넣고 그 위에 파채, 숙주, 얇게 썬 목이버섯, 그리고 차슈 한 점을 얹어서 낸다. 마늘과 깨는 기호에 따라 첨가해 먹으면 된다. 자리에 앉자마자 작은 접시에 김치를 갖다주는데, 정통 라멘 애호가들에게는 별로 탐탁지 않은 반찬일수도 있다. 하카타분코의 라멘이 정통 일본식 라멘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맛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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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5

TMI

‘새송이는 유기농 A+등급, 로메인은 경기도 과천’. 음식과 함께 나오는 태그에는 요리의 영양성분, 재료의 원산지가 세세히 적혀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가자는 것. 이태원에 문을 연 TMI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TMI Fried’를 통해, 튀김 요리에서 간과하기 쉬운 원재료의 신선함에 신경을 썼다. 이곳의 하이라이트 메뉴는 버섯과 그린빈, 우엉튀김이다. 보통의 튀김보다 열량이 낮고 담백해서 점심으로도, 안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채소튀김과 버거, 커피, 코코넛 음료 등을 판매하고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TMI night’라는 바(bar)로 칵테일과 와인, 맥주 등을 판다. 참, 이곳 공동대표가 유아인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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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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