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가 꼼꼼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애견 카페다. 공간을 둘로 나누는 유리문은 상상다방만의 특징이다. 신참 반려견이 오면 우선 유리문 안에 넣고 카페의 반려견을 한 마리씩 들여보내 친해지게 한다. 어느 정도 다른 개들과 친해지면 문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입구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하며 사용 후의 슬리퍼는 신발장 한 켠에 따로 놓아야 하고 손소독제로 손을 닦아야 하는 등 위생에 철저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카페의 반려견들은 건강하고, 털도 곱기 그지없다.
애견 전용 카페에 갔다가 뜨악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좁은 공간에 대형견과 소형견을 구분 없이 풀어 놓은 카페였다. 신경이 예민해진 대형견들이 서로 이빨을 드러내며 싸워 무서울 정도였다. 한쪽에서 파는 질 나쁜 간식 때문인지, 카페에는 뚱뚱한 개가 많았다. 말 못하는 반려견을 위한 카페인 만큼 애견 전용 카페는 청결과 시설의 다양성, 음식의 맛 등 다양한 요소를 까다롭게 따져야 한다. 서울 각지에서 이름난 애견 카페를 소개한다. 당신의 반려견이 30평 넓이의 1등급 온수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피부에 좋은 탄산 스파를 즐긴 다음 오리고기 피자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만하면 만수르의 반려견이 부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