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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엄연히 정해진 영업시간이 있지만, 이름 때문인지 “오늘 영업 안 하는 줄 알았어요.” 하고 들어오는 손님이 5년째인 카페다. 매주 한두 명은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오늘은 열었음’이라는 팻말이 달린 문을 열면 사모예드 구름이가 반긴다. 회색 바탕에 흰 페인트를 쓱쓱 칠한 벽과 선반에 놓인 작은 도자기 잔, 벽에 걸린 액자 등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낸다. 디저트는 브라우니와 토스트밖에 없지만, 음료는 꽤 다양하다. 커피와 차, 에이드, 그리고 맥주와 간단한 보드카 메뉴도 있다. 그중 주인이 추천하는 음료는 레모네이드. 초콜릿 두 개와 함께 나온 레모네이드의 양이 꽤 많다. 넉넉한 양의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책장에 꽂힌 만화책을 읽으면 좋다. 카페는 영업시간을 준수하고 있으나 구름이의 동네 친구들이 놀러 오거나, 주인장에게 다른 용무가 생기면 오픈 시간을 늦추거나 영업시간임에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