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문을 연 알렉스 더 커피는 현재 성북동에서 여러모로 가장 뜨거운 카페다. 새로 생긴 대부분의 가게가 한성대입구역 가까이에 자리 잡은 것과 달리 역에서 조금은 걸어 올라와야 한다. 이제 다 왔을까 의문이 들 때쯤 만나게 되는 나무 입간판을 따라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된다. 총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주문만 가능하다. 성북동 고유의 분위기와 2층 곳곳에 놓인 나무 화분에 서울 근교로 나온 듯한 한적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는 온실처럼 꾸며진 테라스가 명당인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하고 커피는 향기로우니 걷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 알렉스 더 커피는 용인의 유명 로스터리 카페로 서울의 정식 매장은 성북동에 자리 잡은 이곳이 유일하다. 커피 산지를 돌며 직거래(Direct Trade)한 커피를 소개하는데, 사실 맛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도 소문났다. 이곳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화이트 블랑’을 맛보자. 화이트모카에 크림을 얹은 달콤한 커피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커피젤리 위에 티라미수 크림을 더한 ‘탐 젤리’ 같은 디저트를 곁들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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