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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샐러드 맛집

바야흐로 샐러드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맛집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건강은 물론 맛까지 보장하는 서울의 샐러드 맛집을 소개한다.

루트

아보카도는 빵을 구울 때 버터 대신 쓸 수 있을 만큼 지방이 많아 '숲의 버터'라 불린다. 게다가 이 지방은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다. 아보카도는 그 어떤 과일이나 야채보다 섬유질이 풍부하며, 특히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B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두개씩 붙어 자라므로 아보카도는 멕시코의 아즈텍 부족에게 사랑과 다산의 상징이었다. 아보카도 특유의 풋내와 느끼함을 잡으면 스무디, 아이스크림, 구이, 튀김은 물론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다. 가게 이름보다 먼저 눈에 띄는 아보카도 모형이 말해주듯, 루트의 거의 모든 메뉴에 아보카도가 들어간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에그 베네딕트의 루트식 변형이다. 바싹 구운 베이컨과 수란, 새싹 채소가 들어가 있다는 점은 에그 베네딕트와 동일하다. 그러나 잉글리시 머핀 대신 통밀빵을, 홀랜다이즈 소스 대신 아보카도 소스인 과카몰레를 얹었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아보카도의 풋내를 굵게 다진 양파와 허브로 잡고 상큼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만 남겼다. 베이컨과 빵을 나이프로 잘라 수란의 노른자를 찍어 먹으면 과카몰레와 짭짤한 베이컨, 구수한 통밀빵이 만들어내는 맛이 조화롭기 그지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운 통밀빵이 아니라는 것. 에그 베네딕트에 들어가는 머핀을 굽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빵이 질겨서 한번에 잘리지 않기 때문이다. 머핀과 달걀 사이에 베이컨을 넣는 이유도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빵을 굽지 않아 거의 나이프로 찢듯이 해야 했다. 먹기는 불편하지만, 맛있어서 용서되는 토스트다. 또 하나의 메뉴는 샐러드 스시다. 아보카도가 처음 일본에 들어왔을 때, 일본인들이 아보카도의 조리법을 몰라 롤에 넣은 것이 캘리포니아롤이다. 루트의 샐러드 스시는 캘리포니아롤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했다. 아보카도의 지방이 주는 농후한 감칠맛을 최대한 이용한 샐러드 스시는 그야말로 식감의 끝판왕이다. 현미밥은 오독오독, 채친 양배추와 양상추는 아삭아삭, 채친 당근은 바삭바삭해 씹는 즐거움이 있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을 재료 구성에 들어간 아보카도는 부족한 크리미함을 더하고, 참깨 베이스의 소스는 새콤하고 고소하다. 모든 김밥이 그렇듯, 백미는 꼬다리다. 끝에 후하게 들어간 아보카도의 풋내와 김 향이 어우러져 마치 성게군함초밥 같은 맛을 낸다. 못 믿겠다면, 당장 가서 맛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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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라 페름

라 페름의 슬로건 ‘슈퍼푸드’란 영양학의 권위자 스티븐 프랫이 세계 장수 지역의 식단을 연구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식재료를 선정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주로 귀리, 브로콜리, 연어, 토마토, 병아리콩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말한다. 라 펠름에서 판매하는 네 가지의 허브티는 긴장 완화, 다이어트, 피부미용, 해독의 콘셉트에 맞게 허브를 자체 배합했고, 야채 스무디는 일체의 첨가물이나 물 없이 채소만으로 매일 아침 준비한다. 마리네이드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해산물 퀴노아 토마토 스튜’와 병아리콩으로 만든 고소한 허머스를 시금치, 토마토와 함께 즐기는 ‘병아리콩 샐러드’는 설령 몸에 안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거부하기 힘들 만큼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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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샐러드셀러

 ‘매일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오픈했어요’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고우리, 김주홍 부부는 원가가 비싼 식재료를 한 그릇만 팔고 말 것처럼 아낌없이 그릇에 담아 낸다. 조금만 신선도가 떨어져도 다 내다버리는 채소가 너무 아깝다며 이 힘든 일을 왜 시작했을까 발등을 찍는다고 하소연을 하다가도, 휴일인 줄 모르고 연거푸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자몽이며 오렌지를 하나씩 쥐여 보낸다. 보다 캐주얼한 샐러드를 손님에게 내고 싶다는 이들은 엄격한 비건이나 유기농 대신 좀 더 문턱을 낮춘 편안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만든다. 케일, 로메인, 베이컨, 아보카도가 들어간 ‘아보카도 샐러드’와 퀴노아, 병아리콩, 닭가슴살을 바질페스토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퀴노아 그레인볼’이 인기 메뉴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고기와 토마토, 갖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진한 치폴레 수프를 곁들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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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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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넥

뉴욕 퀸즈구의 ‘리틀넥(Little neck)’이라는 작은 동네 이름을 상호로 하는 리틀넥. 경리단 언덕배기에 위치한 이 곳은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빛과 캐주얼한 인테리어가 마치 뉴욕 소호에 위치한 카페를 연상케 한다. 정말 서울 속 작은 뉴욕이다. ‘Keep calm and eat avocados(진정하고 아보카도를 먹어요)’가 쓰인 대문짝만한 포스터가 귀여워 히쭉 웃으며 메뉴를 살펴보니 아보카도를 활용한 메뉴가 많았다. 다이어트 중인 에디터는 살이 찔 거라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아보카도 연어 버거를 주문했다. 아보카도 한 개가 통째로 들어가는 이 버거는 아보카도가 번의 역할을 하고 그 사이는 연어와 양상추, 오이 그리고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로 채웠다. 한 조각을 썰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녹진한 아보카도의 식감과 지방 풍미가 가득하게 느껴진다. 아보카도는 계속 먹으면 느끼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을 짭조름한 연어와 야채, 그리고 머스타드 소스의 싱그러움이 잡아주고, 사이드로 나온 사과 슬라이스와 샐러드가 커버해준다. 아보카도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보카도가 주는 느끼함과 식후의 높은 포만감이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아보카도는 다이어트에 아주 좋다. 그밖에 비트와 크림소스가 만나 핑크 핑크한 색감을 띄는 핑크 까르보나라부터 과까몰리와 크림소스가 만나 부드러운 맛을 내는 아보카도 크림 쉬림프까지, 건강한 슈퍼푸드를 활용한 요리가 가득하다.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그 동안 느끼하고 열량 높은 브런치를 대신할 만한 건강한 요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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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썬더볼드

옛 서울의 모습을 간직한 중림동과 핫스폿으로 떠오르는 만리동의 중간에 있는 곳이다. 벽에 그려진 날개 일러스트가 한번, 브루클린의 펍 같은 인테리어가 두번 시선을 끈다. 주인장은 본인의 숱이 적은 머리(볼드)에서 번개(썬더) 같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뜻에서 이곳에 썬더볼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부터 점심 저녁으로 달라지는 메뉴까지, 썬더볼드의 모든 것이 그의 손을 거쳤다. 세로로 길쭉한 유리창에 쳐진 와인색 커튼, 노란 빛을 떨어뜨리는 에디슨 전구와 거친 질감이 드러나는 벽돌에서 금주법이 내려진 1920년의 미국 선술집 분위기가 난다. 하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점심에는 만원을 넘는 메뉴가 없기 때문이다. 브런치 메뉴인 브런치 세트는 물론, 간판 메뉴인 목살 스테이크와 야끼커리, 대야 만한 트레이에 가득 담긴 치킨 샐러드조차 만원이 넘지 않는다. 저녁에는 펍으로 바뀌긴 하지만, 그때도 대부분의 메뉴가 만원 초중반대다. 메뉴는 하나같이 저렴하고 맛있으며 양도 많다. “돈 없다고 삼각김밥에 컵라면 먹는 건 멋없는 삶”이라는 주인장의 철학 때문이다.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운 야끼커리는 두터운 모짜렐라 이불을 덮고 노란 르크루제 그릇에 담겨 나온다. 달달하고 향신료 향이 강한 전형적인 일본식 카레다. 치킨 샐러드 역시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양이 많다. 산처럼 쌓인 양상추와 치커리, 로메인 위에 닭가슴살이 구운 파인애플을 끼고 올라있다. 한 조각이 성인 여자 손가락만큼 길고 굵은데도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간도 제대로 배어있다. 곁들여진 소스는 유자향이 담뿍 배어 있어 싱그러운 채소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한편 주인장이 꼽은 대표 메뉴, 목살 스테이크는 얇고 바삭하다. 두툼한 고기를 스테이크의 매력으로 꼽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두께지만 불맛은 제대로 살아 있다. 주인장이 롯데호텔 중식당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직접 개발한 스테이크 소스는 새콤달콤하다. 유자나 레몬즙을 메뉴에 많이 사용해 뒷맛이 하나같이 산뜻하다. 목살 스테이크를 시킬 경우 밥과 샐러드는 리필이 되는데, 여기서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드러난다. 리필한 양이 처음에 나오는 양보다 많으니 배부를 경우에는 리필을 요청하지 말 것. 식사 메뉴에 1000원만 추가하면 갓 내린 아메리카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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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배드파머스

2015년 봄, 세로수길 깊은 골목 안 주택을 개조해 문을 연 이곳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샐러드 열풍을 만들어낸 근원지 중 한 곳이다. 먹고 돌아서면 금방 배고픈 샐러드가 아니라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든든하고 푸짐한 샐러드가 특징. 덕분에 1년 365일 다이어트 현재진행형인 여성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직장인들도 평일 점심시간이면 이곳을 찾는다. #생명연장이라는 단순하고도 임팩트 있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샐러드는 오히려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다채롭게 썼다. 로메인, 아보카도, 훈제연어, 달걀과 로스트 치킨까지 아낌없이 올린 아보콥 샐러드는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도 맛있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을 정도다. 속을 더 든든히 채우고 싶다면 시금치 요거트 볼을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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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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