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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가득한 서울 시내 핫 플레이스

풀과 나무, 화분이 가득한 실내에는 초록의 기운이 가득하다. 벌써 무더워진 날씨를 싱그럽게 달래주는 서울 시내 카페와 레스토랑.

요즘 키워드는 식물. 혹은 가드닝. 그래서인지, 실내인데도 풀과 나무로 가득한 정원 같은 카페가 많이 생겼다. 최근 서울 시내에도 자연적이고 싱그러운 식물이 가득한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이미 떠오른 그곳들을 소개한다.

벌스가든(Ver's Garden)

직접 기른 허브로 담근 티를 비롯해 간단한 주류와 간식을 판매하는 카페. 말로만 플라워 카페를 표방하는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 입구에는 수국, 장미, 선인장 등 생화 화분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놓여 있고, 실내 한쪽 벽면과 천장은 마른 꽃으로 가득 채웠다. 초록색 식물로 감싸인 외관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도심 속 식물원이나 실내 정원에 들어선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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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 컬럼

성수동을 ‘서울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게 하는 데 대림창고의 역할이 8할은 되었을 것이다. 1970년 초에는 정미소로 사용되었고 1990년부터는 창고로 쓰이던 이곳은 오래되고 투박한 외관을 유지한 채 2011년부터 샤넬, BMW 등의 패션쇼나 행사장으로 쓰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5월에는 큰 대지 일부분에 갤러리 겸 카페로 문을 열었는데, 기존 창고의 외관과 골조를 그대로 사용해 카페를 만들었다. 크고 묵직한 나무로 된 문을 열면 뼈대만 남은 빙하시대의 거대동물 같은, 양정욱 작가의 설치 작품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이 작품을 돌아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이 7m는 거뜬히 넘어 보이는 탁 트인 내부가 펼쳐진다. 거친 회색 벽과 자연스럽게 드러난 지붕 골조 아래에 사람들은 벌써 빽빽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무엇보다 반투명 플라스틱 자재를 사용한 천장에서 자연광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내부 곳곳에 심어진 나무로 자연광이 비춰지는 모습이 자못 목가적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공장에서 자라난 나무’의 이미지를 옮겨 놓은 것 같기도 하고, 마치 회회 작품을 보는 것처럼 감상적인 기분도 든다. 1층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고, 2층과 해가 지면 분위기를 더할 것 같은 옥상도 있다. 그러나 공간이 주는 감동에 비해 산미나 구수함이 느껴지지 않는 밋밋한 커피 맛은 아쉽다. 아무리 좋은 콘셉트라도 결국 사람들을 지속해서 오게 하는 것은 ‘맛’이다. 갤러리와 카페를 겸한 복합예술공간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곳 또한 다르지 않다. 맛이 안정된다면, 서울의 중심부에서 멀더라도 오랫동안 찾고 싶은 공간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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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무쪼

피자무쪼의 비어가든

피자무쪼의 계절이 왔다. 이태원 메인 거리를 향해 접이식 창문을 활짝 열고 활기차게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유럽의 기차역처럼 빈티지하게 꾸민 피자무쪼의 야외 테라스 공간은 최근 열대식물이 가득한 비어가든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자연채광이 잘 들어오는 실내 정원으로 꾸며진 것. 비어가든 중앙에는 3m 높이의 나무를 두었고, 가장 자리에는 천장으로 잎을 뻗은 열대 나무들을 배치했다. 또 와이어 바스켓에 담긴 넝쿨 식물이 천장에 주렁주렁 걸려있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싱그런 풀이 가득하다. 이 비어가든에서는 스코틀랜드 맥주인 테넌츠와 스텔라, 하이네켄, 이탈리아맥주 페로니 등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은 레스토랑과 동일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낮부터 문을 열어 낮술 마시기에도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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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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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러사이트 한남

낡은 신발 공장을 개조해 서울의 대표적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카페로 사랑받은 앤트러사이트의 세 번째 매장이다. 폐공장을 활용한 합정이나 제주 매장과 달리, 편집숍 밀리미터밀리그람(mmmg)이 있던 곳에 자리한 한남점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은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듯한 벽에서 거친 느낌이 살짝 들지만, 2층 중앙에 놓인 커다란 중앙 정원과 초록 식물에서 매우 자연적인 느낌이 난다. 한남점의 매력은 바로 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다. 3층 규모의 건물로, 1층에서는 주문을 받고, 2층과 3층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액자처럼 보이는 넓은 창도 무척 매력적이다. 야외 벤치 자리도 요즘은 무척 인기다. 이런 공간에서 서울 각 지역의 카페에도 유통되는 수준 높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직접 만든 쿠키와 빵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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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기

프랑스어로 ‘겨우살이 아래’라는 뜻을 가진 수르기(Sous le gui)는 한남동 뒷골목에 자리 잡은 아담한 디저트 카페다. ‘겨우살이 밑에서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과 편안하고 따뜻한 대화를 하자’라는 콘셉트에 맞게 겨우살이, 다육이 등의 다양한 식물을 카페 곳곳에 심고 걸어두었다. 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프렌치 스타일 디저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블루베리와 달콤한 바닐라크림 그리고 헤이즐넛이 든 에클레어 ‘블루베리 팟’과 에스프레소 향이 입안에서 그윽하게 퍼지는 ‘카푸치노 플레어’는 이곳의 대표 메뉴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를 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수르기 카페 안쪽 끝까지 들어가면 왼쪽 편에 식물로 둘러싸인 사각의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공간에 겨우살이가 많다. 썸 타는 상대가 있다면 이곳에 앉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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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페름

라 페름의 슬로건 ‘슈퍼푸드’란 영양학의 권위자 스티븐 프랫이 세계 장수 지역의 식단을 연구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식재료를 선정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주로 귀리, 브로콜리, 연어, 토마토, 병아리콩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말한다. 라 펠름에서 판매하는 네 가지의 허브티는 긴장 완화, 다이어트, 피부미용, 해독의 콘셉트에 맞게 허브를 자체 배합했고, 야채 스무디는 일체의 첨가물이나 물 없이 채소만으로 매일 아침 준비한다. 마리네이드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해산물 퀴노아 토마토 스튜’와 병아리콩으로 만든 고소한 허머스를 시금치, 토마토와 함께 즐기는 ‘병아리콩 샐러드’는 설령 몸에 안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거부하기 힘들 만큼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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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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