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on-chevron-right 서울 icon-chevron-right 브라운핸즈백제

브라운핸즈백제

Restaurants, 까페
브라운핸즈
1/4
브라운핸즈
2/4
브라운핸즈
3/4
브라운핸즈
4/4

Time Out 의견

Friendly warning! We're working hard to be accurate. But these are unusual times, so please check that venues remain open.

부산역에 내리자마자 캐리어 가방을 돌돌 끌고 대로를 건넜다.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서. 이름은 브라운핸즈 백제.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부산의 ‘핫 플레이스’를 치면 도배하다시피 뜨는 집이다. 커피 맛 때문에? 아니다. 그보다는 건물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그렇다. 이곳은 부산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었던 백제병원을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1922년에 지어진 건물로, 부산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문화를 볼 수 있다.

빨간 벽돌 외관이나, 목제 구조의 천장, 내부 구조도 그대로 살렸다. 거칠고 낡은 느낌이 가득하지만, 길고 좁은 옛날식 창문으로 햇살이 한껏 들어와 분위기는 차분하고 자연스럽다. 특히 천장까지 닿을 듯 놓아둔 커다란 식물 화분이 여러 군데 있어 자연적인 느낌도 살아있다. 칠이 벗겨진 벽까지 그대로 살리고, 인위적인 느낌 없이 공간에 얌전히 세 들어 앉은 것 같은 브라운핸즈 백제는 그래서 멋지다.

가구, 조명, 손잡이 등의 소품을 만드는 디자인회사 브라운핸즈가 운영하는 곳이라 감각이 더 티가 난다. 브라운핸즈 회사는 백제병원 외에도 다른 도시의 차량정비소, 버스차고지 등의 낡고 오래된 공간을 디자인카페나 쇼룸으로 만들면서 더 알려졌다. 커피 맛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치 베를린의 어느 카페에 온 것처럼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음료를 주문하면 쿠폰 카드를 나눠준다. 도장을 찍을수록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데, 책상이 생기고 나무가 생기는 식이다. 10번이나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고이 지갑 사이에 끼워둔다. 언젠가는 또 오리라 생각하면서.

게시됨

상세내용

주소 중앙대로209번길 16
동구
부산

연락처
운영 시간 10:00~23:00
추천작
    Lates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