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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쥬르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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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Friendly warning! We're working hard to be accurate. But these are unusual times, so please check that venues remain open.

서교동의 콘크리트 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알록달록한 목제 건물. 지붕 위로는 무지갯빛 파라솔들과 노랑 플라스틱 상자 안에 심어진 식물이 보이고, 밖에서도 보이는 식당 내부에는 여기저기 쌓아둔 열대과일 상자와 짚으로 만든 파라솔, 발랄한 색감의 대합실 의자들이 열대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낸다. 소품과 가구는 모두 미국 하와이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금은 낡은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휴양지 감상은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깨지고 말았다. 화장실에서 새어 나오는 곰팡내가 너무 심했던 것. 시각적인 기쁨은 악취에 의해 너무 쉽게 무너진다.

하지만, 습한 날씨를 고려하고 음식을 먹어보았다. 하와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로코모코 플레이트는 함박 스테이크 위에 반숙 달걀 프라이와 그레이비(소고기 육수로 만든 소스)를 올린  음식. 수니 하와이에서는 감자튀김과 옥수수 샐러드, 그리고 일명 ‘마약 옥수수’라 불리는 버터구이 옥수수를 함께 내는데, 소스는 한국식 돈가스 소스와 비슷한 맛이다. 함박 스테이크는 서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본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짭짤함과 달콤함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베이컨과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버섯이 들어간 간장 베이스의 하와이안 파스타는 소스가 지나치게 묽고 텁텁했다. 적당히 짠맛 때문에 어느 정도 배가 고픈 상태라면 입에 넣고 씹어 삼키는 데엔 문제가 없겠지만, 어느 하나 흥미롭거나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다. 면을 다 먹고 나니 접시에는 갈 데 없는 소스가 흥건했다.

수니 하와이는 이국적인 외관과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이곳의 조금은 낡은 듯 편안한 느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방문하게 된다면, 메뉴판에서 왕관을 찾기 바란다. 로코모코 플레이트와 같이 옆에 왕관 표시가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굳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그나마 안전한 선택이다.

글 Chuljunsung

게시됨

상세내용

주소 잔다리로3안길 23
마포구
서울

교통 상수역 (6호선) 1번 출구. 도보 10분.
가격 로코모코 플레이트 1만2800원, 하와이안 파스타 1만4000원
연락처
운영 시간 11:00-23:00 (쉬는시간: 16: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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