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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MEETS: 이디오테잎

새롭게 발매될 앨범과 콘서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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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폭발력을 자랑하는 그룹 이디오테잎을 타임아웃 서울이 만나 새롭게 발매될 앨범과 콘서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PHOTOGRAPHS: PARK JUNG-WOO

PLACE: 무대륙

이번에 발표할 앨범에 대해 말해달라.

공연 때 선보인 신나는 음악을 버려놓기 아쉬워 앨범에 담았다. 이디오테잎의 곡은 물론 친한 혹은 배우고 싶은 선후배 뮤지션들의 음악을 우리들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을 많이 수록했다.

최초의 단독 공연이고, 처음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도 찍었다고 들었다.

우리 밴드는 프로덕션 팀(조명, 무대, 음향, 영상)과 함께 작업하는데, 그들이 항상 단독 공연을 제안해왔다. 지금껏 페스티벌을 위한 공연만 해왔기 때문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미국에서 영상을 하는 친구가 한번 작업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을 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콘서트의 부제가 아포페니아다. 뜻이 뭔가?
 
‘오빠 팬이다’라는 의미다. 농담이고 쉽게 말해 인식 장애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현상이나 정보에서 규칙성이나 연관성을 추출하려는 인식 작용을 뜻한다. 우리의 음악은 의미 없는 전자음의 나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우리의 음악에 개개인의 의미를 부여하며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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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EDM 뮤지션이라 부르는 이가 있다. 알고 있었나?
 
처음 듣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EDM의 약자가 일렉트로닉 데스 메탈이 맞다면 말이다!(농담) 외국에서 공연을 하다 보면 우리의 음악을 일렉트로닉보다 포스트 록이나 메탈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와는 전혀 다른 반응인데 이런 문화적 차이점이 재미있다.

얼마 전 유럽 투어를 다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나라마다 특색도 다르고 음악을 즐기는 스타일도 다 다르기에 모든 공연이 다 기억에 남는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투어 마지막 날 새벽, 포르투갈의 해안도시 시네스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관객석에서 붉은색 조명탄을 터뜨린 것이다. 일렉트로닉의 제왕으로 불리는 프로디지 공연에서나 볼법한 환상적인 분위기였다

이디오테잎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서울은 전투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유럽 투어를 다니며 인터뷰를 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똑같은 악기를 쓰고 똑같은 장르를 연주하는데 이디오테잎의 음악은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그 다름을 만들어주는 건 바로 서울이 갖고 있는 전투적인 에너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애틋함마저 생겼다. 사람들이 여유를 갖고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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