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프랭크 오션(Frank Ocean)
두 번째 앨범은 2014년에 나올 것 같았다가, 2015년 여름으로 연기되었고 별다른 설명 없이 새 앨범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해는 할 수 있다. 첫 번째 앨범이 거둔 성공과 많은 사람의 극찬이 안겨다준 에너지가 종종 불안감으로 변환된다는 것을. 그러나 이제는 프랭크 오션의 새로운 음악을 들어볼 때가 되었다. 때때로 오랜 기다림이 분노로 변하기도 하니까.
김영혁(김밥레코즈 대표)이 골랐다. 2016년 발매될 앨범 다섯 개.
두 번째 앨범은 2014년에 나올 것 같았다가, 2015년 여름으로 연기되었고 별다른 설명 없이 새 앨범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해는 할 수 있다. 첫 번째 앨범이 거둔 성공과 많은 사람의 극찬이 안겨다준 에너지가 종종 불안감으로 변환된다는 것을. 그러나 이제는 프랭크 오션의 새로운 음악을 들어볼 때가 되었다. 때때로 오랜 기다림이 분노로 변하기도 하니까.
단 한 장의 스튜디오 앨범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제프 버클리에겐 마무리하지 않은, 혹은 발표할 생각이 없었던 두 번째 앨범이 있기는 했다. 그 앨범이 세상에 이미 공개되었으니, 더 이상의 새로운 음악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2016년 그의 새로운 음악이 등장한다. 앨범 이름은 <You & I>. 유일한 정규 앨범 <Grace> 를 만들기 전의 세션, 그러니까 컬럼비아 레이블에서의 첫 번째 세션을 담은 앨범이다. 이미 공개된 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 커버에 밥 딜런, 스미스 커버곡, 그리고 최초로 공개되는 오리지널 곡들이 담겨 있다. 미공개 오리지널 곡이 단 2곡이지만 제프 버클리의 그 목소리로 녹음된 곡이 더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하기엔 충분하다.
벡에게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안겨다준 작품이자 칸예 웨스트라는 이름이 연관 검색어가 될 수밖에 없는 앨범 <Morning Phase>가 발표되었을 때 벡은 또 다른 앨범이 1장 더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애초 계획은 두 장을 같은 연도에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역시 늦춰졌다. 먼저 발표된 <Dreams>를 들어보면 그 다른 한 장은 꽤나 발랄한 팝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발표 기간이 늦춰질수록 그 기대감은 더 커져간다. 이번에도 ‘올해의
앨범’ 상을 타게 되면 칸예 웨스트는 또다시 어떤 논평을 해야 할 듯.
앨범 제목은 <Painting With>. 발매일은 2월 19일. 첫 싱글과 트랙리스트는 공개되었으며,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존 케일을 포함한 게스트 목록까지 나와 있다. 그들 특유의 리버브 사운드를 완전히
걷어냈다고 하는데, 그리하여 좀 더 선명한 팝 사운드가 담겨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첫 싱글을 들어보면, 애니멀 컬렉티브의 역대 가장 활기찬 레코드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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