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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학의 숲 속으로

4월 개봉 영화들은 문학을 흠뻑 머금었다.

에디터 - 박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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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영화와 문학은 뗄 수 없다. 소설에는 극적인 사건과 자세한 묘사, 다이나믹한 등장인물이 있어서 감독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다. 널리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소설이 종종 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것도 그때문이다. 다만, 긴 분량의 소설을 두 시간 남짓한 영화로 만들려면 편집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특정 장면이나 사건, 대사를 편집하기도 한다. 원작 소설보다 나은 영화는 흔치 않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들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칠레 국민 시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영화가 있고, 천재적인 편집자와 작가의 만남을 담은 영화가 있다.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 믿고 볼 만한 영화들이다. 영화에 매료되었다면, 원작 소설도 한번 읽어볼 일이다. 마침 지금은 봄, 책 읽기 좋은 계절이지 않은가.

Movies, 드라마

모파상의 대표작을 영화로 만나다: < 여자의 일생 >

모파상 (Guy de Maupassant)은 삶의 잔인한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잃어버린 친구의 다이아몬드를 보상하려 몇 년 동안 일했지만, 사실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가짜였음을 알게 되는 < 목걸이 > 속 마틸드나, 다른 이들을 구하려 몸을 던졌지만 오히려 비난받는 < 비계덩어리 >의 여주인공을 보면 운명이 인간을 어떻게 희롱하는지 알 수 있다. 

작가가 탈고하기까지 무려 6년이 걸린 소설 < 여자의 일생 >은 꿈에 부풀었던 어린 소녀 잔느가 인생의 예기치 않은 시련에 찢기고 다치면서도 사랑으로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모파상의 잔혹하도록 날카로운 시선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사력이 응집된 소설은 영화에서 좀더 다이내믹해진다. 감독은 계절과 의상, 그리고 카메라 연출로 희망에 찬 어린 잔느와 이후의 잔느를 표현했다. 예를 들어 어린 잔느가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면, 이후의 잔느는 무채색의 옷을 입고 비오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덕분에 책의 주제도 충실하게 전달함은 물론, 보는 재미도 더했다. "희망의 빛을 마음에 품는다", "인생은 생각만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라는 대사는, “삶에서 유일하게 좋은 것이 있다면바로 사랑이다”라는 모파상의 명언을 생각하게 한다. 4월 6일 개봉.

원작 소설 모파상, < 여자의 일생(Une 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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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드라마

이곳을 지나 희망의 땅: < 오두막 >

4 최대 별점 5개

윌리엄 폴 영(William P. Young)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원작 소설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70주 연속 1, 200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00편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사랑하는 딸을 잃고 슬픔 속에 살던 남자 맥(샘 워싱턴)은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인물, 파파(옥타비아 스펜서)의 편지를 받는다. 맥은 파파를 만나러 떠나고, 그곳에서 세 명의 신비로운 인물을 만난 후 마법 같은 경험을 한다. 맥이 오두막을 발견할 때 배경이 눈보라치는 겨울에서 꽃이 만발한 봄으로 바뀌는 장면의 영상미가 환상적인데, < 라이프 오브 파이 >의 제작진이 참여해 만들었다. 원작 소설에는 맥이 신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사회 및 종교적인 이슈를 묻고 답하는 부분이 많다면, 영화는 그보다 감동적인 스토리에 집중했다. 4월 20일 개봉.

원작소설 윌리엄 폴 영(William P. Young), < 오두막(The Shack) >

Movies

작가 릴리 프랭키의 변신, 아버지와 이토씨

34세 아야(우에노 주리)와 그녀의 남친 54세 이토씨(릴리 프랭키)가 사는 집에 아야의 아버지(후지 타츠야)가 같이 살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 제8회 소설현대장편신인상을 수상한 나카자와 히나코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 노다메 칸타빌레 >, < 스윙걸즈 > 등 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우에노 주리가 남들이 뭐라하든 자신의 길을 가는 ‘뚝심녀’ 아야 역을 연기한다. 아야의 남자친구, 이토씨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는 < 도쿄타워 >로 유명한 삽화가이자 수필, 소설, 그림책의 작가이기도 하다. 영화는 소설현대장편 신인상을 수상한 나카자와 히나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4월 20일 개봉.

원작소설 나카자와 히나코, < 아버지와 이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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