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남성들이 레즈비언 여성보다 옷을 잘 입는다는 고정관념이 다소 지겨운 통념이기는 하지만, 이 생각이 서울에서만큼은 그리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남성 의류 부티크가 곳곳에 생겨난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남성적이고 흔히 ‘톰보이 혹은 부치(butch)’ 스타일을 원하는, 그리고 부치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여성들에게는 선택권이 별로 많지 않다. 몸에 딱 맞는 남성복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톰보이 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의심할 여지없이 패션과 문화는 분명 ‘유니섹스 룩’ 을 받아들이고 있고, 다양해지고 있지만, 부치 스타일을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단순히 유니섹스 스웨터를 입는 것보다 더 많은, 그 무엇이 필요하다. 이번 봄, 당당함과 스타일로 서울을 정복하려 하는 레즈비언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한다.
스마트한, 혹은 캐주얼하고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댄디한 당신이 꼭 알아두어야 할 부치 스타일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