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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게이힐의 명소

서울에도 게이들을 위한 골목이 있다. 이태원의 게이힐이다.

이태원 역에서 소방서 쪽으로 올아와 우회전한 뒤 킹클럽을 지나면 왼편 위로 언덕진 골목이 나온다. 이곳이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힐이다. 다국적 게이가 모이는 유명 게이바에서 트랜스젠더 언니들의 립싱크 쇼를 볼 수 있는 트랜스 바까지, 일반과 이반이 한데 어울려 춤추고 어깨를 부비는 잠들지 않는 언덕이다.

게이골목에서 트랜스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최고의 게이클럽이다. 골목을 향해 난 통유리창과 작은 테라스 덕분에 퀸은 오가다 들를 수 밖에 없는 곳. 그만큼 유명하고 눈에도 잘 띈다. 퀸에서 ‘끼를 떨며’ 춤을 추거나, 부둥켜안고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남자들을 보는 일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당신이 게이가 아니고 게이문화를 잘 모르며, 주말에 이곳을 처음 온 사람이라면 기겁할 풍경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게는 전혀 사심이 없는 남자들과 신나게 춤을 추고 수다를 떨고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다. 퀸의 남자들은 위트가 있고, 매력 있고 춤을 잘 추고 매너가 좋다. 그게 게이바의 지존인 퀸의 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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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낫

어두컴컴한 게이바만 돌아다니다 눈이 침침해졌다면 이제는 와이낫에 가야 할 시간. 산뜻한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 높은 천장이 전체적으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그래서 가게 어느 자리에 앉아도 다른 손님들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시야 각이 확보되기에 맘에 드는 사람을 놓칠 일이 없다. 와이낫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가는 망각의 늪에 빠질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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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미

‘Eat me’ 이 말보다 야하고 센 말이 또 있을까? 나를 먹어달라는 말. 그것도 대놓고 바 이름으로 정한 걸 보면 주인은 보통내기가 아닐 것이다. 사실 ‘잇미’라는 이름은 주인이 방콕에서 가봤던 레스토랑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퀸과 마주보고 있으며, 주말에 미어터질 정도로 사람이 많은 퀸과 주변의 게이바에서 잠시 빠져나온 남자들이 이곳에서 술 한잔을 마시며 땀을 식히거나 만남을 이어가는 장소다. 저녁부터 새벽 6시까지 문을 연다. 게이를 친구로 둔 일반과 이반이 함께 어울리기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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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일찍이 다국적 사람들이 모이는 관광지였고, 동시에 소외된 사람들의 도피처이기도 했던 이태원은 그래서 게이들에게도 그들만의 골목을 내어주었다. 바로 ‘게이힐’이라 불리는 골목으로, 트랜스는 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이자 이태원 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곳이다. 주중에는 ‘바’로 운영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에는 트랜스젠더 언니들의 립싱크 쇼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의 한쪽 벽면에 반짝이 커튼이 쳐지고 T자형의 낮은 무대 주변으로 사람들이 앉으면 바로 공연장이 된다. 쇼걸들을 소개하고 진행도 하는 씽씽 언니와 트랜스 최고의 인기녀 니나노, 광대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치는 벌미미 등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외국인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오면 야삼차게 꺼내는 비장의 장소이기도 한데 외국 친구들도 언제나 ‘원더풀’을 외치며 이곳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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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이태원 게이힐 끝자락에 있는 소호는 라운지 바와 클럽이 믹스된 곳이다. 이곳은 이른 시간에 삼삼오오 앉아 술 한잔 하며 물 구경 하기 좋고, 가장 붐비는 시간인 새벽 2시 언저리부터는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사람들로 꽉꽉 차 즐겁다.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게이 바를 연상시키는 실내 장식과 분위기 덕분인지 외국 게이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서울의 다양성을 몸소 느끼기에 딱 알맞는 곳이다. 만취자들의 상기된 얼굴을 가려주는 검붉은 조명은 소호만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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