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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팝업

호텔 개관 10주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서울 팝업 행사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이하 해비치)의 밀리우 레스토랑에서는 미쉐린 2스타 셰프의 갈라디너가, 볼피노 레스토랑에서는 ‘해비치 인 서울’ 팝업 디너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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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이하 해비치)의 미식 욕심은 유별나다. 향토음식이 넘쳐나는 제주에서 밀리우 레스토랑을 오픈, 프렌치 파인다이닝 요리를 뚝심 있게 선보이는가 하면, 하노루 레스토랑에서는 제주의 향토 음식을 제철마다 정갈하고 고급스럽게 낸다.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현지 식재료와 조리법에서 영감을 받고 개발한 밀리우만의 메뉴들을 선보이고, 호텔에서는 현재의 식음 트렌드와 식재료를 연구하는 푸드랩도 운영 중이다. 해비치 호텔 개관 10주년을 맞는 행사로 특별하게 미식에 초점을 맞춘 것도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하고 해비치다운 선택이었지 싶다. 프랑스의 미쉐린 2스타 셰프를 불러와 갈라디너를 끝낸 해비치는 서울에서도 이틀간 팝업 디너를 연다. 지난 10년을 걸어왔고,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게 하는 해비치의 이 특별한 미식행사는 5월의 최고 하이라이트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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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를 처음 갔던 때는 6월이었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었고, 호텔들이 얼리 서머 패키지를 내놓은 즈음이었다. 날씨가 말도 못하게 좋았는데, 새파란 하늘에 새털구름과 양떼구름들이 맘껏 재주를 부리고 있었다. 날렵한 천막이 쳐진 야외 수영장에 누워 그 하늘을 보고 있자니, 제주에 온 것이 실감났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너무 오랜만에 본 새파란 하늘이었다. 성수기가 되기 전이라,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전의 폭풍전야처럼 호텔에서 평화롭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해비치의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풀을 틀어놓기 때문에 어느 계절에 찾아도 이용할 수 있지만, 6월의 수영장은 적당한 날씨와 적당한 사람과 적당한 여유로 더욱 눈부셨다. 해비치는 ‘해가 처음으로 비치는 곳’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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