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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품은 공간, 명필름아트센터

영화사 명필름이 파주에 지은 명필름아트센터.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이곳에 ‘영화’로 한정 지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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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카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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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카페 모음

명필름, 승효상 건축가의 이로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가 선별한 영화, 건축, 디자인 서적으로 꾸며진 북카페다. 북카페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소장하고 있는 책의 숫자나 리스트가 아직 아쉽다. 하지만 테이블이 넓고 파주라는 도시가 주는 한적함 덕분에 책 읽기 장소로는 더없이 쾌적하다. 이곳 가구에도 승효상 건축가의 손길이 닿아 있으며, 책장은 길종상가에서 만들었다. 예약제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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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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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영화관

영화관은 디지털 4K 영사시스템(기존 디지털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는 2K 해상도의 영사기보다 해상도가 2배 더 높은 것)과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리에도 3D 사운드가 있는데, 이는 3D 사운드가 적용된 영화를 관람할 때 비로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현재까지 상영한 영화 중에는 리마스터링한 "공동경비구역 JSA"만이 4K 디지털 화질과 3D 애트모스 사운드를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관 로비에는 명필름의 지난 20년의 기록이 아카이빙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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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F 아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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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F 아트랩

아트랩15와 아트랩28로 구성된 전시 공간. 아트랩 뒤에 붙은 숫자는 공간의 평수를 의미한다. 현대미술, 음악, 디자인 등의 아티스트와의 작업으로, 오랜 시간 가만히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아트랩15에서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원화와 함께 명필름이 제작한 영화의 명대사를 전시한다. 아트랩28에서는 영상 아티스트 라야 킴이 만든 6개의 영상과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퓨어킴, 그레이 등 6명의 아티스트가 영상에 영감을 받아 음악 작업을 한 "Crossing Waves" 전시가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은 명필름이 20년 동안 제작한 36편의 작품을 돌아보는 자리다. 9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에 배우 수지와 이용주 감독, 정성일 평론가 등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있다.

명필름 전작전 관객과의 대화: 배우 송강호

명필름 전작전 관객과의 대화: 배우 송강호

"명필름 전작전"의 관객과의 대화(GV) 첫 타자로 나선 배우 송강호.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이하 JSA) 상영이 끝나고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GV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 
 
좀 전에 보신 "JSA"는 송강호 배우에게 어떤 영화였나요?
"JSA"라는 영화가 관객에게 정서적인 외연을 확장해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분단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분단보다 인본주의라고 해야 되나요, 그 속에서 분단을 바라보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한국영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큰 상도 받았고, 배우로서 보람도 컸습니다.
 
작품 하면서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캐릭터가 있는지, 그리고 캐릭터 분석은 어떻게 하시나요?
전형적인 답인 것 같지만 매번 다 힘들어요, 솔직히. 오늘 이 자리에서만 밝히지만 "사도"라는 작품이 곧 개봉하는데, 작년 이맘때 제가 몰래 연습을 갔어요. 어디 합숙소 같은 데 2박3일 동안 매니저랑 같이 가서 연습하고, 연습 안 한 척하고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연기라는 게 연습을 통해서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필요합니다. 본능적이고 타고난 것도 필요하지만 연습이 좋은 연기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오늘 진짜 비밀을 얘기한 겁니다. "사도"팀 아무도 몰라요.
 
꾸준히 연습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정을 끌어내는지 궁금합니다.
연극이든 영화든 그 대본,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한 자료인 것 같아요. 소리 내서 읽어보는 게 중요해요. 처음에는 소리 내는 게 이상하거든요. 이상하니까 제가 리딩 못한다고 소문이 다 났어요. 그게 당연한 거예요. 처음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데, 이상하지 않다면 그게 잘못된 거죠. 그 이상함을 이상하지 않게끔 자꾸 하다 보면 어떤 느낌이 올 때가 있죠.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소재 측면이 아니라 관점의 새로움이랄까. 내가 안 해봤기 때문에 하고 싶다가 아니라 늘 가까이 있었고 해왔던 거지만 전혀 다른 관점의 어떤 시작들, 이런 것이 중요한 지표가 되고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무기가 무엇인가요?
자신감. 잘생기지 않았죠, 지방 출신이죠. 저는 배우로서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조건들만 다 가지고 있는데 지금 배우 하고 있잖아요. 그건 나를 사랑하고 나의 진심을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마무리되고 기운이 없어질 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요. 솔직히 저는 촬영한 배우나 감독님과 가볍게 술 한잔하는 것이 해소가 많이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술을 권하는 건 아니지만...

명필름아트센터

명필름아트센터

영화사 명필름이 파주에 지은 명필름아트센터.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아트랩15와 아트랩28로 구성된 전시 공간인 4층의 아트랩과 2, 3층의 공연장, 1층의 북카페 카페 모음, 그리고 지하의 영화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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