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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토리: 서혜민

작성:
Hye-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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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o Hye-min

서혜민 (방이동, 예비신부)

결혼 날짜는 언제인가?
6월 4일 토요일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한다. 회사 사옥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별로 안 좋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예쁘다.

사옥에서 하면 결혼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지 궁금하다.
많이 절감된다. 우선 홀 대여료를 아낄 수 있다. 일반 웨딩홀은 홀 대여료를 기본 300만원씩 받는다. 내가 결혼식을 올릴 시기가 결혼 성수기여서 오후 12시나 1시에 하게 되면 보증 인원이 400명 이상 되지 않을 시에는 대여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사옥은 홀 대여도 무료고 음식도 저렴하다.

직장 다니면서 결혼 준비를 하는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친구들이 거의 다 결혼을 해 들은 이야기가 많았다. 스튜디오는 너무 형식적이고 나중에 사진 보면 촌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나는 스튜디오 촬영은 안 하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드메(드레스와 메이크업)’만 했는데, 셀프 웨딩 촬영이다 보니 신경 써야 될 게 많더라. 사진작가도 섭외해야 하고 그날 입을 드레스도 골라야 하고 메이크업도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 처음에는 남들이 했으니까 나도 할 수있겠지 생각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그냥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추천하고 싶다.

웨딩 촬영을 제주도에서 했다던데.
사실 신랑이랑 제주도에 한 번도 못 갔다. 해외는 가봤는데 제주도에 간 적은 없더라. ‘제주도는 언제든 갈 수 있잖아’ 하는 생각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셀프 웨딩 촬영을 서울 근교에서 할 수도 있었지만, 제주도 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을 겸 제주도에 갔다. 너무 좋았다. 도착하니 우리 말고도 바닷가에서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는 사람이 많더라.

결혼 후 신혼집을 수원에 꾸린다고 들었다.
나는 직장이 경기도 과천이고 남편은 판교다. 출퇴근이 편한 둘의 중간지점을 찾다 보니 수원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은 솔직히 집값이 너무 비싸다. 서울이 아닌 수원이라면 아예 집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서울 대신 주거지를 수원으로 잡자고 이야기했다.

바쁜 와중에 결혼에 대한 설렘은?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다 똑같은 기분일 거다. 복잡미묘한 감정이 하루에도 수십 번 든다. 함께 살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갑자기 회사일이 터지면 짜증도 나다가 또 함께 장보고 요리할 생각을 하면 행복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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