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지금 꼭 가봐야 할 강남 바와 술집

오늘부터 '출첵' 해야 할 청담동 바와 강남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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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푹 꺼지는 고급 가죽 소파에서 분자 스타일의 칵테일까지, 오늘 하루는 귀족같이 마실 수 있는 강남 일대의 바를 소개한다. 바가 어색하면 일단 술집부터 시작해도 좋다.  

  • 청담동
  • 가격 2/4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트웰브 청담
트웰브 청담
12명이 채워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바 트웰브(Twelve)가 청담동에 3호점을 열었다. 술 마시고 엎어졌다가는 옆 사람 품에 코를 박을, 경리단길의 트웰브와 달리 청담점은 공간이 12명 이상이 되어도 넉넉한 공간의 매력을 뽐낸다. 스피크이지바 스타일로 꾸민 이곳은 모르고(혹은 술기운에) 갔다가는 간판이 잘 안 보여서 헤맬 수도 있지만, 트웰브를 상징하는 ‘XII’를 따라가면 친구에게 욕 먹지 않고 정문을 찾을 수 있다.   “손님이 원해서 청담에 바를 오픈한 건 아니에요.” 평소 직선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오너 바텐더가 말한다. “경리단길에 있는 바는 거실에 있는 ‘홈 바’ 느낌이 나지만, 이곳은 편안한 집 같죠.” 마르시아노 체리에 빠진 듯 붉은빛을 띤 내부는 ‘청담 바’다운 규모와 세련미를 갖췄지만, 청담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멋부림’은 시크하게 생략했다. 하룻동안 찻 잎을 탱커레이 진에 우린 ‘얼그레이 마티니’는 이리저리 도려낸 과일 하나 없이 간결하게 나오고, 표정이 일그러지면(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별 말 없이 새로운 칵테일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바에 콘셉트가 어디 있어요. 그냥 편안하게 마시고 가면 되죠.”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주인이 덧붙인다. 커버 차지 없이 즐길 수 있는 향긋한 칵테일, 여자보다는 남자가 편하다는 바텐더, 그리고 예약 없이도, 여자 두 명이 와도 꿰찰 수 있는 아늑한 룸들. 오늘부터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바텐더에게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 청담동
  • 가격 4/4
  • 5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르 챔버
르 챔버
세련됐다. 화려하다. 호텔 바에 온 것처럼 고급스럽다. 르 챔버에 들어서자마자 마음 속에서 들려올 말이다. 르 챔버는 가격부터 서비스, 시설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급을 지향하는 스피크이지 바다. 디아지오 월드 클래스 세계 대회 챔피언을 거머쥔 엄도환, 임재진 오너 바텐더가 ‘7성급’ 바 경험을 제공한다. 거기에 최근까지 몇 년간 한국 챔피언 자리를 독식 중인 박성민 바텐더까지 합세해 더욱 짜릿해졌다. 정체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간판은 더 이상 스피크이지 바의 특징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당연하지만, 이곳의 지하 입구에 있는 ‘퀴즈’는 독특한 특징이다. 서가 형태로 된 지하의 입구에서 딱 한 권의 책을 찾아내야 문이 열린다. 현대판 스핑크스의 위트다. 최근 볼트82(Vault +82)를 위시해 많은 ‘고급’ 바가 청담동에 생겼지만,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으로 꼽는다. 그만큼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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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바
  • 신사동
몽리
몽리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에 올라타면 1920년대의 파리와 만나게 되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애드리아나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바로 영화 < 미드나잇 파리 >의 스토리다. 가로수길에 10년 전부터 자리잡은 몽리는 영화 속 장면처럼 파리의 뒷골목에 위치한 듯,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곳. 파리를 좋아하는 로맨틱한 감성의 연인이 있다면 꼭 함께 가야 할 와인바다. 분위기만큼이나 몽리가 특별한 점은 바로 몽리와인! 몽리와인은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만든 몽리만의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판매한다. 몽리 와인은 직접 개발한 도우를 사용한 몽리 피자와 함께 세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몽리와인뿐 아니라 120여 가지가 넘는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몽리는 가로수길 주변에만 총 3개의 공간이 있다. 몽리 압구정점은 테라스에서, 몽리 신사점은 2층의 조용한 공간에서 연인과 대화하기 좋은 곳. 몽리 앙꼬르는 보드카 전문점이니 몽리만의 와인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압구정점과 신사점을 추천한다. 몽리의 이미지가 담긴 엽서에 몽리 직원의 사인을 받아 월요일과 목요일 재방문 할 경우 프랑스에서 직접 만든 몽리 화이트 와인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추천와인은 프랑스에서 몽리가 직접 수확, 숙성, 병입, 디자인 등 모든걸 관할하여 만든 화이트 와인, ‘몽리 샤도네이(Molit Chardonnay)’ 6만원대. 
  • 신사동
  • 가격 2/4
  • 3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한추 (한잔의 추억)
한추 (한잔의 추억)
신사동 주민 중에 이곳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TV의 한 음식 프로그램에서 ‘치킨 4대 천왕’ 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 전까지는 주민들의 소탈한 ‘동네 치킨집’이었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곳은 ‘천수분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분식집이었다. 매콤하고 달달한 즉석 떡볶이와 달걀 프라이가 올라간 김치 볶음밥의 감칠맛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고 보니 오너는 평범한 메뉴도 특별하게 만드는 솜씨가 있다. 튀김옷에 고추를 넣어 튀긴 ‘고추치킨’으로 한추는 신사동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치킨집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게다가 양 옆의 매장들을 하나 둘씩 흡수하면서 그 일대에서 가장 큰 치킨집 중 하나가 되었다. 운영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소탈한 분위기와 매콤하면서도 ‘기름맛’ 가득한 치킨은 여전하다. 치킨과 더불어 고추튀김이 인기 메뉴로 꼽히지만, 천수분식을 조금이나마 추억할 수 있는 매콤한 한추떡볶이도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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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
  • 가격 3/4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앨리스
앨리스
이곳은 실험적인 칵테일과 타파스를 선보이는 라운지 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연한 갈색머리의 호스티스 마르따가 미소를 짓는다. 작은 탁자 위에는 회중시계가 있고, 시간은 12시에 멈춰 있다. 어리둥절한 마음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영국 저택을 닮은 널찍한 바와 라운지 공간이 보인다. 호텔에 있을 법한 푹신한 소파에 천장은 초콜릿 표면을 연상시키고, EDM 감성이 깃든 스윙 재즈의 음악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 시그니처 칵테일인 ‘Alice Boutique’를 시키면 자몽으로 맛을 내고 흰 수증기를 내뿜는 진토닉을 내온다. 이상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화장실 문은 벽으로 둔갑해 숨어 있고, 라운지에 앉으면 유리잔이 책상에서 솟아나온다. 마법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앨리스는 이야기를 담은 섬세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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