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스타일 바로 문을 연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키퍼스는 바텐더를 뜻하는데 유럽에선 바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부른다. 다른 바와 달리 2–3개월 주기로 테마가 바뀌는데, 지금은 ‘이탈리아’를 테마로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20여 종류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청담 칵테일 위크’를 주최하고 세계적인 믹솔로지스트를 섭외해 칵테일 클래스를 여는 등 청담동의 바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룻밤에 대여섯 군데의 펍이나 바를 돌며 술을 즐기는 '바 호핑'이 최근 유행이다. 오직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맥주 또는 술을 맛보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난다. 청담동에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바텐더들과 그들이 이끄는 바가 최근 뜨고 있다. 금요일 밤, 한 곳에서만 시간을 보내기엔 아쉽다. 청담동의 실력있는 바텐더들의 손을 거친 특별한 칵테일 한 잔을 하러 지금 청담동으로 가자.